항목 ID | GC02501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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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薅草歌 |
영어의미역 | A Song Sung When Weeding A Rice Paddy |
이칭/별칭 | 「논매는 소리」,「호초가(薅草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반월동 |
집필자 | 이소라 |
[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반월동에서 논맬 때 부르던 소리.
[개설]
안산시 상록구 반월동의 「방아 소리」는 일반적으로 받음구에 ‘방아’라는 어휘를 가지나, 이른바 「방아 타령」의 유형과는 구별된다. 「방아 소리」·「방아 타령」에 대한 현장에서의 용어들을 살펴보면 제멋대로이고 혼란스럽다. 따라서 현 경기도 지역에서 필자가 채보한 169곡을 중심으로 분류하면, ①「방게 소리」, ②「방아 소리」, ③「중거리 방아」, ④「긴 방아」, ⑤「논김방아 타령」, ⑥「방아 타령[곱방아]」, ⑦「우겨라방아」, ⑧「에기나방해」, ⑨기타 등으로 분류된다. 필자의 분류에 따르면 반월동의 「방아 소리」는 ③에 속한다. 안산시에서는 ②「방아 소리」의 유형도 수집된다.
「방아 소리」류가 경기도 내에 넓은 전파권을 가지면서도 한강 이북에서는 고양시와 파주 방면엔 드물며, 한강 이남에서는 이천시·용인시·여주시·광주시 방면에서 약세임을 볼 수 있다. 또한 평택시의 경우 북부 평택에선 불리지만, 남부 평택에선 잘 불리지 않는데, 그것은 대신 ‘안팡게’류를 부르기 때문인 듯하다. 그리고 고양시와 파주 방면에선 「방아 소리」류 대신에 「방아 타령」류를 더 선호한다.
[채록/수집상황]
후에 안산시 상록구 반월동 안골과 본오동·성포동 및 대부도에서 「중거리 방아」 와 「잦은 방아」를 수집하였다. 특히 1989년 7월 29일 안산시 반월동의 주민 이창문[남, 69]으로부터 채록하였는데, 이는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안산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창문 창의 「방아 소리」는 분류적으로는 「중거리 방아」에 해당한다.
[구성 및 형식]
멕받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구성음은 솔·도·레[미솔]이고 기음 종지한다. 「중거리 방아」의 받음구는 「잦은 방아」와 비슷하나 속도가 보다 느려 내재4박 1마디 중 그 1박이 M.M 30전후가 된다. 대개 [메] 또는 [받]의 중간에 숨을 한 번 쉼으로써 두 숨에 부른다.
[내용]
흐- 에이야- 라- 방아호-/ [메] 일심으로- 으 논을 맵시다/ [받] 에이 혀라 방아로-다/ [메] 방아 소리 듣기 좋--게/ [받] /[메] 이방아 저방아 다 고만두-소/ [받] /[메] 방아 소리에 장단을 맞치며/ [받] 에이 혀라 방- 아 로- 다/ [메]방아 소리는 듣기 좋게/(받)//.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한국 농요의 논맴 소리 중에 「방아 소리」·「방아 타령」 등이 현저히 많이 채집된다. 이렇듯 방아류가 많은 이유는, 첫째 호미로 땅을 찍는 동작을 방아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점, 둘째 아직 논을 매는 단계이면서 마치 추수 이후 방아를 찧는 소리로 풍년을 구가한다는 주술적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현황]
현재는 논을 매지 않으므로 「방아 소리」도 논에서는 불리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방아 타령」 대신 「방아 소리」의 존재는 안산시의 민요가 중부 경기도를 약간 벗어나 있는 상태임을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