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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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靈仁新峴里彌勒佛 |
영어공식명칭 | Maitreya Buddha of Yeongin Sinhyeon-ri |
이칭/별칭 | 미륵불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영인산로 511-21[신현리 산42]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홍승균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4년 5월 17일 - 영인신현리미륵불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4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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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7년 - 영인신현리미륵불 해암3터널 굴착공사에 따른 보완공사 실시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영인신현리미륵불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재지정 |
현 소장처 | 영인신현리미륵불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영인산로 511-21[신현리 산42] |
성격 | 불상 |
재질 | 화강석 |
크기(높이) | 215㎝[높이]|106㎝[어깨너비]|25㎝[두께] |
문화재 지정 번호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신현리에 있는 조선시대 석불.
[개설]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신현리의 낮은 구릉에 있는 석불이며 흔히 미륵불(彌勒佛)로 부른다. 조성 연대는 조선시대로 추정되지만, 인근에 사찰의 흔적이 없어서 확인은 어렵다. 지방도 628호선이 개통되기 전에 고개를 넘어다니는 옛길이었던 위치로 보아 마을뿐만 아니라 길을 왕래하는 사람들의 기원 대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산 지역은 인근의 다른 지역에 비해 미륵불의 조성 빈도수가 높다. 미륵불은 미래에 나타나서 세상을 구원하고 법을 설하는 부처이니, 미래에 안락과 복덕을 실현시켜 줄 미륵불 신앙은 오래도록 아산 지역 민중들의 생활 속에 함께해 온 신앙 체제로 자리하였다. 영인신현리미륵불은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영인신현리미륵불은 화강석 1매에 조각한 석불이다. 두께가 25㎝에 불과한 얇은 판석인데, 후면은 조각이 없는 자연 그대로이다. 양 팔목에는 쌍팔찌를 하고 기다란 연주형(連珠形) 영락(瓔珞)[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을 목에 걸었는데, 오른손을 들어서 두 줄을 움켜 잡았으며 왼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을 보인다. 이처럼 목에 영락을 늘어뜨린 예는 아산 지역 인근의 불상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희소성을 띠고 있다. 시무외인이란 부처가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하여 위안을 주는 수인(手印)[양쪽 손가락으로 나타내는 모양]으로 오른손 또는 왼손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고 다섯 손가락을 세운 채로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한 모양이다.
몸체에 비해 얼굴이 비교적 큰 편이며 눈이 매우 크게 표현되었다. 표정은 편안하고 소탈한 미소를 띠어 민중들과 함께 하는 미륵 신앙의 친근감이 부각된다. 한편 발은 양쪽으로 벌려 서 있는데, 수평을 맞추지 않고 기운 형태라서 옷 주름의 동선에 맞춰 실제 움직임이 느껴질 만큼 대단히 역동적인 율동감이 있다. 비교적 밝은 석질로서 마모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조각선의 윤곽이 선명하다.
[특징]
영인신현리미륵불에는 보관(寶冠)이 올려져 있으나, 본체의 석질과 다르다는 점과 육계(肉髻)[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의 조각선이 선명한 것을 감안하면 후대에 제작하여 얹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현리 인근의 아산리에 있는 관음사 석조여래입상이나 송악면 평촌리에 있는 아산 평촌리 석조약사여래입상의 경우도 얇은 화강암 판석에 전면만을 조각하였기 때문에 이 지역 석불 조형의 친연성(親緣性)을 보여 주고 있다.
[현황]
2018년 11월 28일 서해선 복선전철 중 최장 터널인 해암3터널 관통식이 열렸다. 아산시 인주면과 영인면을 연결하는 해암3터널 공사는 2016년 2월 시작되어 2년 10개월여 만에 완료되었다. 터널 굴착공사 당시 신현리와 터널 사이의 거리가 135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얇은 판석으로 조성된 영인신현리미륵불의 균열이 염려되는 문제가 대두되어 보완공사를 실시하였고 2017년 봄에 마무리되었다. 이 공사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지표면 아래 매몰되어 있었던 하단부가 드러남으로써 높이 215㎝, 어깨너비 106㎝인 영인신현리미륵불의 원형을 되찾게 되었다. 종아리 부위와 발이 나타남으로 인해 그동안 각 매체에 소개되었던 영인신현리미륵불 이미지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의의와 평가]
영인신현리미륵불은 주변에 사찰이 없었음에도 마을사람들의 예경(禮敬)[부처나 보살 앞에 예배하는 일]을 받으며 수호신 역할을 해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미륵불을 대표할 만큼 미적 조형이 탁월하여 각종 매체를 통해 널리 소개된 석불이다. 최근 하단부가 온전하게 드러남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각도에서 재평가를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추정되었던 광배(光背)의 유무와 보관의 조성 경위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