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의 윤정사에 있는 조선시대 오층으로 쌓은 돌탑.

[개설]

아산 윤정사 오층석탑은 소박한 모습의 조선시대 오층석탑으로 건립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고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위치]

아산 윤정사 오층석탑이 있는 윤정사는 배방산[361m]의 북동쪽 기슭, 배방읍 행정복지센터 남쪽에 있다. 배방중학교 남쪽 300여m 지점의 북수1리 마을회관에서 남서쪽으로 개울 옆 마을길을 따라 1㎞ 정도 가면 윤정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계속 남서쪽 방향으로 작은 저수지 등을 지나며 500여m 더 올라가면 윤정사에 이르게 된다. 아산 윤정사 오층석탑은 윤정사의 중심부인 대웅전 앞에 서 있다.

[형태]

아산 윤정사 오층석탑은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로 이루어진 평면 방형의 오층석탑이다. 기단부는 방형의 지대석과 갑석으로 구성되며, 지대석과 갑석 사이의 중대석은 없다. 탑신부는 지붕돌[옥개석]과 몸돌[옥신석]로 이루어졌고, 각각의 석재는 별석으로 조성되었다. 탑신은 전체적으로 세장한 느낌을 주며, 지붕돌의 전각은 위로 날렵하게 반전되어 있다. 지붕돌의 낙수면은 마치 기와집의 처마를 연상시키듯 곡선미를 보여 주고 있다. 지붕돌 하부는 층급 받침이 없이 단순하게 조각되었다. 몸돌 모서리의 우주는 선명하지 않다. 전각에는 풍탁이 매달려 있지 않고, 몸돌의 면석에도 아무런 조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상륜부에는 위가 뾰족한 연봉오리 형태의 보주 하나가 오층 지붕돌 위에 표현되어 단촐한 느낌을 준다. 석탑의 전체 높이는 214㎝이고, 이 중 탑신부의 높이는 약 160㎝이다.

[현황]

윤정사 대웅전 앞마당에는 얼핏 보아 비슷한 모습의 석탑 두 기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중 아산 윤정사 오층석탑은 대웅전을 바라보며 왼쪽에 있다. 아산 윤정사 오층석탑의 보주와 오층 지붕돌은 하나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다. 석탑 부재의 색감으로 보아 근래에 부분적인 보수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기단부가 불완전하여 본래의 위치였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발굴 등 정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석탑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오른쪽의 오층석탑은 아산 윤정사 오층석탑과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비슷한 모습으로 최근에 제작한 석탑이다. 본래 쌍탑의 가람이었는지 여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의의와 평가]

아산 윤정사 오층석탑은 통일신라 및 고려시대의 석탑과 달리 지붕돌이 단순하게 조각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세장한 느낌을 주고 있다. 조형미는 좀 떨어지는 소박한 석탑이고 정확한 조성 시기 등은 알 수 없지만 아산 지역 조선시대의 석탑 양식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