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248 |
---|---|
한자 | 二月初- |
영어공식명칭 | The first day of the second lunar month |
이칭/별칭 | 중화절(中和節),머슴날,일꾼날,노비일,아드렛날,하리아드렛날,걸립,영등할머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탁근 |
의례 장소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
---|---|
성격 | 세시풍속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음력 이월 초하루에 행하던 세시풍속.
[개설]
이월 초하루는 음력 이월 첫째 날을 가리키는 말이며, 중화절(中和節), 머슴날, 노비일, 아드렛날, 하리아드렛날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날은 임금이 중화척(中和尺)이라는 자를 신하에게 내려주어 농사를 장려하였다. 민간에서도 이월 초하루를 하나의 중요한 날로 인식하여 다양한 세시풍속을 행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이월은 경칩과 춘분 두 절기가 있다. 두 절기는 봄기운이 시작되어 농사를 준비하는 때를 알려 준다. 그리하여 이월 초하루는 일명 ‘머슴날’ 또는 ‘일꾼날’이라고 하여, 머슴을 위한 잔치를 해주었다. 주인집은 노적가리[볏가릿대]를 헐어서 나이떡을 하고 술과 음식 그리고 새 옷을 머슴들에게 내어놓았다. 나이떡은 송편이나 인절미로 빚었는데, 예전에는 나이떡을 노비 나이 수대로 노비에게 먹였다. 머슴들은 풍물을 치며 집집마다 다니며 걸립(乞粒)을 한다. 걸립이 끝나면 머슴들끼리 씨름을 하여 힘을 겨루기도 하였다.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일대에는 1960년대까지도 머슴날 풍속이 남아 있었다.
일반 민가에서는 이날 집 안팎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노래기를 퇴치하기 위한 부적을 붙였다. 노래기 부적에는 ‘향랑각시(香娘--)’ 또는 ‘향낭각시’, ‘노랑각시’를 적고 천 리 밖으로 떠나라는 뜻에서 ‘향랑각씨속거천리(香娘閣氏速去千里)’를 적어 서까래나 방 밑에 붙여 놓고 솔잎사귀를 추녀 끝에 꽂아 놓았다. 이 외에 노래기를 쫓기 위해 콩을 볶아 먹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한편 이월 초하루에 바람이 불면 그해 봄까지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였으며, 보름날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오면 다음 달 보름까지 비가 자주 올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