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위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43
한자 -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2년 - 「말바위 전설」 이미영, 장효원, 박순자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마을에서 현지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말바위 전설」 『온양아산의 민속』에 수록
관련 지명 말바위 -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지도보기 검배 뒤
채록지 말바위 -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나무꾼
모티프 유형 약속한 말의 중요성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마을에서 말바위와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말바위 전설」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있는 굴이 파여 있는 바위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위에 파여 있는 굴에 대고 말을 하면 말이 울려 나온다는 암석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말바위 전설」은 1992년에 이미영, 장효원, 박순자가 배방읍 중리 마을 현지 조사를 통해 채록한 이야기로, 1992년 온양문화원에서 발행한 『온양아산의 민속』에 「말바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아산의 배방읍 중리라는 마을에 가난한 나무꾼이 살았다. 나무꾼은 늙은 홀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다섯 자식을 거느리고 매일 나무를 해다 팔아서 하루하루 근근이 살았다. 나무꾼의 소원은 온 가족이 번듯한 기와집에서 좋은 옷 입고 배불리 먹고 사는 것이었다.

어느 날 나무꾼은 깊은 산속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피곤함에 지쳐 잠시 잠이 들었다. 나무꾼은 이상한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선녀처럼 아리따운 여인 여섯이 폭포수 아래에서 즐겁게 목욕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무꾼은 깜짝 놀라 꿈에서 깼다. 그때 어디선가 물소리가 났다. 물소리에 이끌려 따라가 보니 신기하게도 꿈속에서 보았던 아리따운 여인 여섯이 폭포수 아래에서 목욕하고 있었다. 나무꾼은 살짝 숨어서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목욕을 마친 여인들은 폭포수 뒤에 뚫려 있는 조그만 동굴로 들어갔다. 나무꾼도 홀린 듯이 여인들을 따라 동굴로 들어갔다. 동굴에는 푸른 하늘과 수정같이 반짝이는 물이 빛나고 있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동굴에는 남자들은 없고 아리따운 여인들뿐이었다. 나무꾼은 뜻밖의 세상에 놀랐는데, 그만 여인들에게 발각되었다. 나무꾼은 신기한 꿈 이야기를 하며 바깥세상에 홀어머니와 자식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제발 목숨을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여인들은 나무꾼의 고운 심성을 알아보고 사흘 동안 후하게 대접한 뒤 나무꾼을 바깥세상으로 내보내며, 동굴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절대로 하지 말 것이며, 다시는 동굴을 찾아서도 안 된다고 하였다. 여인들은 나무꾼에게 많은 재물을 선물로 주면서, 만약에 나무꾼이 동굴을 세상에 알리면 그 자리에서 바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바깥세상으로 나온 나무꾼은 큰 부자가 되어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되었다. 나무꾼은 처음에는 약속을 잘 지키며 살았다. 그러나 차츰 세월이 지나면서 나무꾼은 혼자만 간직한 비밀을 말하고 싶어 입안이 근질근질하고 몸살이 날 것 같았다. 그러다가 끝내는 말을 하고 싶어 생병이 나서 몸져눕고 말았다. 자리에 누워 끙끙 앓던 나무꾼은 부부는 일심동체이니 아내에게는 말을 해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무꾼은 아내를 불러 그동안 비밀로 간직한 폭포수 뒤의 동굴 속 세계를 이야기했다. 그 순간 그렇게 훌륭해 보이던 집은 오간 데 없이 사라지고 나무꾼이 누웠던 자리에는 커다란 바위가 하나 생겼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말바위’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말바위 전설」은 자신의 혀를 다스리지 못해 비참한 최후를 맞은 나무꾼의 이야기로, 자신만 알고 있는 비밀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주요 모티프이다. 약속의 중요성과 자신의 혀를 다스릴 수 있는 자제력과 인내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점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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