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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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傳說 |
영어공식명칭 | Legend |
이칭/별칭 | 신화,전설,민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진희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69년~1981년 -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 제7편 「구비전승」 부분에 아산의 설화 7편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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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79년 - 『충청남도지』에 충청남도의 전설을 유형별로 세분하여 채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한국구비문학대계』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조사한 내용을 발행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3년 - 『아산군지』에 아산의 전설 106편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7년 - 『충남의 구비전승』에 충청남도 아산 관련 전설 7편 수록 |
성격 | 전설 |
모티프 유형 | 유래|효행|충절|사랑|인과응보|불교 |
[정의]
충청남도 아산의 지명·지형·자연물 등과 관련하여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전설(傳說)은 구비문학(口碑文學)의 한 장르로서, 이야기의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가 드러나고 증거물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증거물은 전설이 실제 있었던 사건임을 증명하는 매개체이다.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전해지는 전설은 아산 소재의 지역, 지형 등을 증거물로 지역민의 특별한 관심을 받는 대상이며, 전승 집단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쳐 역사로 남게 된다. 전설은 마을 단위로 전승되기 때문에 그 지역민들의 역사이며 민중의 삶과 의식을 이해하고, 그 지역의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산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이해하는 것은 옛 아산 지역민 삶의 흔적과 의식, 생활 모습을 발견하는 일이며, 이를 통해 역사의식을 이어가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가기 위한 일이 된다. 또한, 새로운 지역 문화의 콘텐츠를 발견해 내는 일이다.
[채록/수집 상황]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는 문화관광부[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1969년부터 1981년까지 시도별로 간행한 민족문화 보고서이다. 제7편 「구비전승」 부분에 아산의 설화 7편이 기록되어 있다.『충청남도지』[1979]에서는 충청남도의 전설을 자연전설, 고적전설, 명물전설 세 가지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를 유형별로 세분하여 채록하였다. 그중에서 충청남도 아산의 전설은 3편이 수록되었다.
『한국구비문학대계: 충청남도 아산군편』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1981년에 조사한 내용을 1982년에 발행하였다. 설화는 온양읍 22편, 송악면 23편, 선장면 7편, 영인면 30편, 둔포면 29편, 음봉면 32편, 신창면 13편의 순으로 총 156편을 수록하고 있다.
『아산군지』[아산군지편찬위원회, 1983]에는 아산의 전설 106편이 수록되었다. 지역별로 보면, 온양읍 9편, 송악면 7편, 배방면 19편, 탕정면 3편, 염치면 18편, 음봉면 9편, 둔포면 5편, 영인면 20편, 인주면 3편, 선장면 3편, 도고면 7편, 신창면 3편이 실려 있다. 『충남의 구비전승』[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청남도지회, 1987]에는 충청남도 아산 관련 전설이 7편 실려 있다. 『한국구전설화』는 임석재가 1918년부터 1944년 사이에 채록한 것과 1960년 이후에 채록한 것을 간행하였다. 충청남도편에 아산의 설화 34편이 수록되었다.
『온양아산의 민속』[온양문화원, 1992]에는 총 126편의 전설이 실려 있다. 온양문화원에서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온양아산 마을사』를 발행하였으며, 총 136편의 아산 지역 전설이 수록되어 있다. 『온양아산의 구비문학』[온양문화원, 2005]에는 신정동 11편, 온천동 43편, 권곡동 2편, 용화동 5편, 온주동 5편, 도고면 32편, 둔포면 26편, 배방면 13편, 선장면 22편, 송악면 19편, 신창면 17편, 염치읍 26편, 영인면 40편, 인주면 54편, 음봉면 32편, 탕정면 54편 등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전설과 민담이 401편 실려 있다.
[내용]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는 다양한 유형의 전설이 전해진다. 『아산군지』에 수록된 전설 기준으로 영인면 20편, 배방면 19편, 염치면 18편 순으로 많았다. 이는 이 지역에 역사적 인물이 있고, 중요한 자연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산 지역 전설의 특징은 첫째, 산과 암석을 소재로 한 전설이 많다. 이는 아산이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인 영향으로 보인다. 둘째, 아산 지역의 전설은 충효 사상을 담고 있는 이야기도 많다. 아산은 일찍이 양반의 고장으로 알려져 지금도 유교를 숭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충효 사상을 담고 있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다. 셋째, 아산 지역에는 인물 전설이 많다. 맹사성, 이지함, 이순신, 홍가신 등 역사적 인물들이 실제 살았던 곳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일화나 전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인물 전설은 지역민들에게는 하나의 자부심이 된다. 훌륭한 인물이 나고 자라는 지역이라는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넷째, 불교 의식을 반영한 작품이 많다. 불교가 민중의 생활 속으로서 파고들어서 불상, 석탑, 사찰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 기타 아산 지역의 전설에는 바다를 기억하게 하는 전설이 있다. 「소금쟁이」, 「구리바위」, 「긔해바위」 전설에는 지금은 바다가 아니지만, 아주 먼 옛날에는 바다인 지역의 이야기를 알려 준다.
우리나라의 전설 중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광포 전설과 그 지역에만 전하는 특수 전설이 있다. 아산 지역에서도 광포 전설이 전하는데 대표적인 광포 전설로는 「장자못의 전설」, 「오누이 힘겨루기 전설」, 「미혈 전설」 등이 있다.
[모티프 분석]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전설에 담긴 모티프를 분석해 보면, 효행, 충절, 정절, 사랑, 응보, 보은 등의 주제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 사상을 중시해 왔다. 그래서 효행, 충절, 정절 등을 중요시하는 이야기가 많다. 또한, 오랜 세월 불교를 국교로 삼고 있어서 불교 사상과 관련된 이야기도 다수 있다.
유래에 대한 전설은 지명, 암석, 연못 등에 붙여진 이름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아산의 효행 전설은 20편에 이른다. 약을 구하여 부모님의 병을 고치는 이야기, 부모님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야기 등이 있다. 충절을 주제로 한 전설은 인물을 소재로 한 경우가 많다. 전쟁이 일어나면 나라를 지킬 위인이 필요한데, 전설에서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다하는 인물 이야기가 나타난다. 이러한 이야기는 민중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진한 감동으로 남는다.
아산 지역에 사랑을 주제로 한 전설은 10편이 있다. 전설 속의 사랑은 슬픈 사랑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슬픈 사랑은 연못이나 바위가 되어 그 사랑을 전한다. 인과응보를 주제로 한 전설은 10편이 전한다. 죄를 지은 사람은 마땅히 벌을 받고, 선한 일을 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교훈적 이야기이다. 불교 사상을 담은 전설에는 석탑, 불상, 사찰이 소재로 등장한다. 아산 지역의 불교 관련 전설에는 부처님의 은공으로 아기를 갖게 되고, 그 영험함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특히, 미륵 이야기에 임진왜란이 결부되어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지도록 한다. 미륵이 남아 있는 이야기는 불력의 위대함을 보여 준다. 조선시대의 국교는 유학이었지만, 백제시대부터 시작된 불교가 민중 속에 깊이 파고들어 전설에 이어지고 있다.
기타의 주제로는 정절, 보은, 동물의 의로움을 담은 전설이 있다. 여자들에게 중요했던 정절과 관련된 전설도 많이 전한다. 이처럼 아산 지역에 전하는 전설의 모티프는 지역적인 특색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