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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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聖住山出土化石 |
영어공식명칭 | Seongjusan Fossil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성주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전구간 | 성주산 - 충청남도 보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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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성주산 -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성주면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과 성주면에 걸쳐 있는 성주산에서 출토된 화석.
[개설]
성주산출토화석은 남포층군(藍浦層群) 일대에서 발견된다. 남포층군은 대동층군(大同層群)에 대비되는 하부 중생대 퇴적층으로 경기육괴(京畿陸塊)[경기지괴(京畿地塊)] 남서부인 보령시 일대에 분포한다. 남포층군에는 탄층(炭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충청남도 보령시, 예산군, 홍성군, 청양군, 부여군, 서천군에 걸쳐 있었던 충남탄전(忠南炭田)[성주탄전(聖住炭田)]의 중심지가 되었다.
[명칭 유래]
‘성주산출토화석’이라는 명칭은 화석의 출토지인 성주산(聖住山)의 지명을 따른 것이다. ‘성주산’은 성인(聖人)이 살았다는 성주사(聖住寺)가 있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신라 때 낭혜화상(郎慧和尙)이 성주사에서 불도를 닦았으며, 최치원(崔致遠)이 학문을 연구한 곳이었다는 점이 이러한 명칭 유래를 뒷받침한다.
[자연환경]
남포층군의 층서(層序)는 하부로부터 하조층(下鳥層), 아미산층(峨嵋山層), 조계리층(造溪里層), 백운사층(白雲寺層), 성주리층(聖住里層) 등 5개 층으로 구분된다. 하조층 또는 월명산층(月明山層)은 주로 역암(礫巖)이며, 두께 약 400m이다. 아미산층은 셰일(shale)과 사암(砂巖)의 호층(互層)이며, 상부에 석탄층을 협재(狹在)한 두께 약 800m이다. 조계리층은 주로 역암이며, 석탄층을 협재한 두께 약 400m이다. 백운사층은 회색 내지 암회색 셰일의 호층으로 2~3매의 탄층을 협재한 두께 약 300m이다. 성주리층은 장석질(長石質) 사암과 역질(礫質) 사암으로 두께 약 500m이다.
남포층군이 포함된 충남탄전 지대에는 여러 형태의 단층들이 복잡하게 나타나며, 서산층군(瑞山層群)과 경기변성암복합체(京畿變成巖複合體)의 화강편마암(花崗片麻巖) 및 편암(片巖)이 부정합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현황]
충남탄전 지대에 분포하는 여러 지층에서는 다양한 식물화석들과 담수조개류, 어류, 개형충류(介形蟲類)[한 쌍의 껍질을 두른 매우 미세한 크기의 갑각류], 곤충류 등의 화석들이 산출되는데, 육성층(陸成層)[물 또는 바람의 작용으로 육지에 퇴적한 지층이나 암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의 퇴적물에 해당된다.
주요 화석 산출층은 아미산층 상부와 백운사층이다. 특히 아미산층에서는 갑각류가 산출되는데, 아미산층은 한반도의 다른 지역에 분포하는 대동계(大同系) 퇴적층과 층서 대비가 가능하다. 성주산에서 출토된 화석은 곤충화석과 물고기화석이 주를 이루는데, 곤충화석으로는 강도래목, 하루살이목, 날도래목, 잠자리목, 뱀잠자리목 등이 있다.
성주산 일대의 식물화석군은 우리나라의 다른 대동식물군(大同植物群)과 함께 동아시아 지역의 딕티옵필룸-클라트롭테리스식물군[Dictyophyllum-Clathropteris Flora]에 속하며, 지질 시대적으로 후기(後期) 삼첩기(三疊紀)[LateTriassic, 약 2억 2800만 년 전]의 식물상(植物相)을 대변한다. 이들 식물군은 아열대의 습윤한 환경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충남탄전 지대가 초기 삼첩기에 적도 부근의 저위도 지역에 있었음을 밝힌 고지자기(古地磁氣)[지질 시대에 생성된 암석에 분포하고 있는 잔류자기(殘留磁氣)] 연구 결과와 잘 부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