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0082
한자 聖住山
영어공식명칭 Seongjusan
이칭/별칭 성주산(聖注山),숭암산(崇巖山)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청라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원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성주산 - 충청남도 보령시
해당 지역 소재지 성주산 -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청라면지도보기
성격
높이 676.7m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청라면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보령시는 차령산맥의 말단부가 서해와 만나는 곳으로 서해안의 다른 지역과 달리 해안에 이르기까지 높은 산맥이 뻗어 있는 지역이다. 태백산맥이 오대산 부근에서 갈라져 서남쪽으로 뻗은 차령산맥은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부와 충청남도의 중앙부를 통과할 때에는 산맥의 높이가 낮지만, 보령시에 이르러 높이 600~700m 정도로 높아진다.

보령 지역의 지질 중 하나인 대동계의 퇴적암류는 습곡 작용과 단층 작용을 받아 남남서 방향으로 나타나는데 산지의 방향 또한 같은 방향으로 나타난다. 특히 오서산(烏棲山), 진당산(鎭堂山), 배재산(徘岾山), 봉황산(鳳凰山), 성태산(星台山), 문봉산(文奉山), 장군봉(將軍峯), 옥마산(玉馬山), 잔미산(殘尾山), 통달산(通達山)[동달산(東達山)], 만수산(萬壽山), 양각산(羊角山), 운봉산(雲峰山), 주렴산(珠廉山) 등이 이에 해당한다.

[명칭 유래]

예로부터 무염국사(無染國師)최치원(崔致遠) 같은 성인과 선인이 많이 살았다 하여 ‘성주산(聖住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문헌에 의하면, 신라 태종무열왕의 8세손인 무염이 당나라로 가서 30년 동안 수행한 뒤 귀국하여 성주산에 있는 오합사(烏合寺)에서 입적하였다. 이후 사람들이 성승(聖僧)이 살았던 절이라 하여 ‘성주사(聖住寺)’라 부르고, 성주사가 있는 산을 ‘성주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1872년 지방지도』 「남포현지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고지도에서는 현재와 표기가 같은 ‘성주산(聖住山)’이지만, 『1872년 지방지도』「보령부지도」에서는 ‘성주산(聖注山)’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과거에는 숭암산(崇巖山)이라고 불렀는데, 통일 신라 시대 무염국사성주사를 크게 일으킨 뒤로 성주산으로 불렸다고도 한다. 성주산화산동, 동대동, 명천동 동쪽에 있는 높은 산줄기를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자연환경]

성주산은 높이 676.7m로 ‘보령의 지붕’이라 불리며, 보령시 중앙부의 동쪽에 있는 산지를 통칭한다. 백월산(白月山)-성태산-문봉산-장군봉-왕자봉-바래기재로 이어지는 능선과 문봉산-비로봉-전망대-문수봉-칠성봉-꾀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포함하는 큰 산이다.

중생대 퇴적층으로 되어 있어 청석(靑石)[벼룻돌], 오석(烏石) 등의 산출이 많으며, 과거엔 산의 곳곳에서 석탄[무연탄]의 채굴이 이루어졌다. 산림이 울창하여 목재 등 임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현황]

성주산오서산과 함께 보령시를 상징하는 명산이다. 산의 경관이 아름다워서 성주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휴양림 내에는 심연동계곡, 화장골계곡 등이 있는데, 깊은 계곡에는 맑고 깨끗한 물이 항상 흐르고 있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는 명천폭포도 있다.

1980년대 후반까지 광산이 있었다. 차령산맥의 지맥으로 무연탄이 많이 생산되어 ‘검은 노다지 산’이라 불리며 연간 20만 톤 이상 채탄되어 인근 서천에 있는 서천화력발전소를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 공급하였다. 광산에서 종사한 산업역군들이 1,000여 명에 달하였으나 석탄 산업이 자원 고갈과 수입탄에 밀려 채산성이 맞지 않자,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한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광산이 전부 폐광되었다. 과거 성주탄광에서 번성했던 석탄 산업을 기억하기 위하여 1995년에 건립된 보령석탄박물관성주면에 있다. 성주산 자락에는 폐광을 이용한 냉풍욕장도 있다.

남쪽 기슭에는 국보, 보물, 사적 등을 보유한 보령 성주사지가 있다. 이외에도 백운사(白雲寺), 광불사, 대영사, 성주암 등의 절과 암자가 있어 불공을 드리려는 신도들이 자주 찾는다. 등산로는 백월산에서 성태산으로 향하는 능선길, 광불사에서 왕자봉으로 오르는 길, 바래기재로 오르는 길, 심연동에서 오르는 길, 백운사로 오르는 길 등 다양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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