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에 있는 농촌 체험 마을.

[개설]

보령쌈지촌마을은 농촌 체험마을로, 고향 할머니의 품속 같은 자연에서 사계절 내내 농촌생활을 체험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농촌 마을이다. 자유학기제 진로 체험 인증기관이면서 동시에 행정안전부 지정 정보화마을이기도 하다.

[명칭 유래]

‘보령쌈지촌마을’이라는 명칭에서 ‘쌈지촌’은 주변의 자연을 이용한 농사일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전통 농업마을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비옥한 황토 흙에서 맛과 영양이 풍부한 배추 등 채소류 농사를 많이 짓는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쌈지’는 채소들 중 ‘쌈채소’를 의미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고, ‘쌈지돈’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쌈지돈’ 의미와 관련하여 보령쌈지촌마을은 ‘쌈지돈농촌체험마을’과 ‘신현쌈지돈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이외에 보령쌈지촌마을은 ‘쌈지촌정보화마을’로도 불린다.

[형성 및 변천]

보령쌈지촌마을은 2012년에 지정된 농촌 체험마을로, 개설 이래 우수농촌체험 학습장, 진로체험 인증기관, 체험마을 체험교육부문 1등급 마을 등으로 발전했으며, 프로그램과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오고 있다.

[자연환경]

보령쌈지촌마을은 신죽리의 남동부에 있으며, 천수만 갯골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보령쌈지촌마을은 지형적으로는 높이 40~50여 m의 소구릉지들 사이의 저평한 지형에 자리하고 있다. 보령쌈지촌마을 일대의 토지 이용을 보면, 마을 쪽으로는 밭이 주를 이루고, 밭 주변은 논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령쌈지촌마을이 있는 신죽리 일대는 예전에는 바닷물이 들어와 광천 독배항에 배가 들어오던 뱃길이었으나, 지금은 홍보지구 간척사업으로 갯벌의 대부분이 논으로 개간되었다. 신죽리의 대부분은 높이 100m 이하로서 중부와 남부는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고, 북부, 서부 및 동부는 저평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남부에 연해 있는 천수만 갯골에는 갯벌이 발달되어 있고, 남서부에는 습지가 부분적으로 발달되어 있다.

[현황]

보령쌈지촌마을은 도시민의 안전한 먹거리인 친환경채소, 유기농산물, 천연조미료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마을의 주요 농작물인 배추를 비롯한 2종의 농산물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한, 전 주민이 단결하여 화합된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인구의 고령화, 농촌 경영에 대한 지식의 부족, 자원의 한계성 등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안정된 일자리의 창출 및 소득 증대를 달성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를 비롯한 자생적 조직은 물론 마을 발전 및 소득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 정보화마을운영위원회, 쌈지꽃사랑회, 녹색농촌체험마을회 등과 같은 마을공동체 중심의 마을 운영 체제를 확립하였다.

주요 특산품은 봄배추, 절임배추, 방울토마토, 돼지고기, 친환경 쌀, 수박, 고구마, 굴, 화훼, 한과 등이다. 쌈지9경, 치톤피드와 맑은 공기, 꽃과 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숲인 신죽리수목원, 온새미로 축제, 쌈지축제, 천북 굴축제 등과 같은 축제로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다. 쌈지 장터에서는 고춧가루, 광천토굴 멸치액젓, 광천토굴 새우젓 등이 주로 거래된다.

보령쌈지촌마을은 마을의 역사, 사회, 문화, 지리, 경제적 특성을 기반으로 농촌체험의 프로그램을 크게 사계절 체험, 봄 체험, 여름 체험, 가을 체험 및 겨울 체험과 같은 계절별 체험과 씨앗에서 밥상까지와 쌈지팻 동물농장과 같은 특별체험으로 구성하고 있다.

사계절 체험은 동물농장에서 토순이양과 꼬꼬댁과 친구되기, 색에 반하고, 맛에 반하는 삼색칼국수 수제비, 빙빙 맷돌을 돌려라, 알록달록 천연염색하기, 누런 황금들판에 소원 적어 풍등 날리기, EM비누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다.

계절별 체험 중 봄 체험은 새봄 쌈지촌에서 모내기 체험하기, 봄나물 캐서 쑥개떡 만들기, 봄향기 맡으며 우리꽃 이름 알아보기, 씨앗 파종하기로, 여름 체험은 방울토마토 따기, 별자리 관찰하고 달빛 아래 걷기, 땅속의 비타민C 생감자 캐기, 옥수수 수확하고 봉숭아 꽃 물들이기, 한여름 밤의 별빛 음악회, 야외영화 감상으로, 가을 체험은 황금들판에서 쌀 수확의 기쁨누리기, 쌈지촌마을에 오면 나도 짚풀공예 장인이 된다, 고구마 캐기, 감 따고 곶감 만들기, 갈대밭 속에서 추억만들기로, 그리고 겨울 체험은 연날리기, 아삭한 김장김치 담그기, 눈사람 만들기, 가마솥에 밥짓고 아궁이에 고구마, 밤 구워먹기, 쥐불놀이 하기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특별체험 중 씨앗에서 밥상까지는 우리가족 쌀농사짓기와 전통장담그기로, 그리고 쌈지팻 동물농장은 소, 젖소, 말, 돼지, 염소, 양, 노루, 토끼, 사슴, 닭, 오리, 칠면조, 꿩, 앵무새, 거위, 붕어, 잉어, 미꾸라지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