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내항동에 있는 장항선의 철도역.

[개설]

대천역(大川驛)은 장항선(長項線)의 보령시 구간에 있는 기차역으로 주포역과 남포역 사이에 있다. 대천역은 주민들 이외에는 여름 피서철에 인근 신흑동에 있는 대천해수욕장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건립 경위]

대천역은 일제 강점기에 서해안의 농수산업의 요지이면서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던 당시 충청남도 보령군 일대의 여객 및 화물의 수송을 위하여 설치되었다. 당시 대천역이 들어선 대천면 대천리 일대에 형성된 역전취락은 8·15광복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대천시가지를 중심지로 한 보령 지역의 공간적 및 경제적 발전의 모체가 되었다.

[변천]

대천역은 일제 강점기인 1929년에 보통역으로 대천동 일대[당시 충청남도 보령군 대천면 대천리 340-2]에서 장항선 철도의 한 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는데, 당시 청소역[개업 당시 진죽역], 주포역[개업 당시 보령역] 및 남포역도 함께 개업하였다. 1964년에는 역사의 신축 착공 및 준공이 있었고, 1984년에는 역사의 증축이 있었다.

대천역은 설립 이래 장항선의 핵심적 역의 하나로 대천읍과 주변지역의 여객 및 화물 수송에 큰 역할을 하였으나, 서해안고속국도가 2001년에 건설되면서 대천나들목이 인근의 남곡동과 내항동의 경계부에 설치되면서 철도 화물 수송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여 2006년에는 소화물 취급이 중지되었고 이어 화물 취급도 중지되었다. 2007년에는 장항선 이설로 인하여 연면적 3,848㎡의 역사를 대천동에서 내항동으로 신축 이전하였다.

2008년에는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대천관리역으로 지정되었다. 2015년에는 서해금빛열차 운행이 개시되었으며, 현재 대천역에는 서해금빛열차,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가 모두 정차하고 있다.

[구성]

대천역은 현재 한국철도공사 대전충청본부 소속의 2급 관리역으로 관할기관은 대천관리역이다. 대천역은 천안 기점 87.6㎞ 거리에 있고, 인접한 주포역과는 8.3㎞, 남포역과는 3.1㎞ 각각 떨어져 있다. 대천역 내부에는 하나의 승강장에서 양방향 열차를 같이 탈 수 있는 형태의 섬식 승강장이 2개가 있고, 4개의 선로가 설치되어 있다.

[현황]

대천역에는 여객열차가 하루에 32회 정차하고 있다. 대천역의 2020년 기준 여객 및 화물 수송 성과를 보면, 여객의 경우 승차인원 33만 6966명, 강차인원 34만 1555명, 여객수입 25억 5952만 9000원으로 나타나고, 화물의 경우 발송톤수 103톤, 도착톤수 250톤 및 화물수입 450만 3000원이다. 여객수송을 취급하는 보령시 구간 3개 역인 대천역, 청소역 및 웅천역 가운데 대천역이 승차인원 중 87.9%, 강차인원 중 88.0% 및 여객수입의 86.7%에 해당되어 대천역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천역 주변에는 보령버스종합터미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