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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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冷風浴場 |
이칭/별칭 | 청라냉풍욕장,찬바람굴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의평리 산1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에 있는 냉풍욕 등 체험 마을.
[명칭 유래]
‘냉풍욕장’의 명칭은 여름철에 폐광의 내부에서 입구 쪽으로 불어나오는 찬바람을 맞으면서 피서를 하는 곳이라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냉풍욕장이 자리한 청라면의 지명을 따서 ‘청라냉풍욕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찬바람굴’로도 불리는데, 이는 냉풍욕장이 지형학적 형태로는 동굴이기 때문이다.
[형성 및 변천]
1989년 석탄합리화 조치에 의해 폐광된 후 폐광의 이용 방법을 찾다가 연중 불어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양송이버섯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 관광객들을 위하여 입구를 잠깐 개방했는데, 호응이 좋아서 시설을 갖추고 7, 8월 두 달 동안 피서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폐광의 굴에서 찬바람이 부는 시기는 4~10월이다. 냉풍욕장은 폐광의 입구에서부터 터널을 만들어 놓은 형태로 여름철이면 12~14℃ 정도의 찬바람이 시원하게 나온다. 게다가 밖의 날씨가 더우면 더울수록 기온 차로 인하여 풍속이 더 세어진다. 냉풍욕장의 바람은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 때문에 발생한다. 이 때문에 바깥 기온이 높을수록 냉풍욕장의 바람은 더욱 세차지며,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에어컨이 된다.
[현황]
냉풍욕장의 폐광의 갱도는 지하로 수백에서 수천 m까지 이어져 있다. 이러한 폐광의 갱도에서는 서늘한 바람이 외부로 분출되는데, 이 냉풍을 온몸으로 맞으면 아무리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라도 단숨에 사라진다. 산중턱에 자리잡은 냉풍욕장의 입구에 들어서면, 외부 기온이 30℃를 넘어서도 실내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50m쯤 기다란 실내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한여름의 무더위 대신 뼛속까지 스며드는 서늘함을 느끼게 된다.
냉풍욕장으로 개방하는 갱도를 포함해 총 17개의 갱도에서 양송이버섯을 재배한다. 재배된 양송이버섯은 주변의 가게에서 판매하는데, 질 좋은 양송이버섯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주변의 식당에서는 양송이버섯전을 맛볼 수 있다. 주변에는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양송이버섯 모습을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휴식 공간의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청라저수지의 전경은 일품이다.
이외에도 주변에는 양송이버섯과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으며, 이곳에서 나는 버섯들은 다른 지역의 인공풍에서 자란 버섯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냉풍욕장은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