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에 속하는 행정리.

[개설]

행정리는 인구와 생활권을 고려하여 법정리에 1개 또는 여러 개로 설치한 행정구역으로, 20~100가구가 모여사는 전통적인 촌 또는 부락을 기초로 하는 경우가 많다. 장고도리(長古島里)는 법정리로서 삽시도리(揷矢島里)에 속한 3개 행정리의 하나이다. 3개 행정리는 삽시도리, 고대도리 및 장고도리이다. 장고도리의 지리적 특성은 명칭 유래, 형성 및 변천, 자연환경, 현황 등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명칭 유래]

장고도리는 고대도 서북쪽에 있는 섬으로, ‘장곰’이라고 불리고 ‘장고도(長古島)’라고 표기하였다.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누동리(樓洞里)의 장곰과 비교하여 이곳을 ‘밧장곰’, 태안의 장곰을 ‘안장곰’이라고 하였다. 장고를 닮아 ‘장곰’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는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때 오천면(鰲川面) 10개 법정리의 하나로 개설되었는데, 당시 오천군 하남면(河南面)의 고대도리(古代島里), 외검도리(外歛島里) 및 외장고도리(外長古島里), 하서면의 삽시도리, 불모도리(拂母島里), 오도(烏島) 및 납대지도(納大只島)를 병합하여 ‘삽시도리’라 해서 보령군 오천면에 편입되었다.

장고도리는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때 보령군 오천면 삽시도리에 속했고, 1995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로 변경되었을 때는 장고도리는 삽시도리의 3개 행정리 중의 하나가 되었다.

[자연환경]

장고도리를 이루는 장고도는 오천면 앞바다에서 고대도의 좌측, 삽시도의 위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삽시도리에 있는 전체 13개 섬 중의 하나이고, 4개 유인도 중의 하나이다.

장고도는 중서부, 남서부 및 북동부 해안 일대는 높이 40~50m의 소구릉지를 형성하고 있고, 나머지의 중동부 해안 및 내부 지역은 소구릉지의 고도 아래에서 저평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저평지에서는 국지적으로 논농사 또는 밭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남부의 일부에는 염전이 개발되어 있다. 남서부, 중서부 및 북부의 해안에는 해안사빈이 발달해 있다.

[현황]

장고도리의 면적은 2022년 4월 기준으로 1.5㎢이다. 자연마을로는 장고도 등이 있다[보령시행정지도 기준]. 장고도마을은 남서부의 해안 일대에 자리해 있다. 장고도 행정리의 가구와 인구의 분포를 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132가구에 총 262명으로 남자가 139명, 여자가 123명이다. 장고도리에는 도로가 소규모로 개설되어 있다. 장고도리의 주요 시설로는 청룡초등학교 장고분교장, 대머리선착장, 명장해수욕장[장고도명장섬해수욕장], 당너머해수욕장[장고도당너머해수욕장] 등이 있다. 북서부 및 남동부 해안 일대에는 방파제 시설이 축조되어 있다.

한편, 장고도리의 장고도는 대머리선착장을 통해서 외부 지역과 해운으로 통한다. 장고도리와 대천항 간의 통행 및 장고도리와 인근의 삽시도 및 고대도 간의 통행은 신한해운에 의해서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운항되는 ‘대천↔장고도’ 항로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항로에는 ‘가자섬으로호’가 투입되고 있다. ‘대천↔장고도’ 항로의 구체적 운항 일정은 다음과 같다.

4~6월, 9월은 대천항에서 07:20, 13:00, 16:00에, 삽시도에서 08:05, 13:55, 17:30에, 장고도에서 08:30, 14:15, 17:10에, 고대도에서 08:45, 14:30, 16:55에 각각 출항한다. 10월~익년 2월의 경우 대천항에서 07:20, 12:00, 15:30에, 삽시도에서 08:05, 13:05, 17:00에, 장고도에서 08:30, 13:30, 16:40에, 고대도에서 08:45, 13:45, 16:25에 각각 출항하며, 익년 3월의 경우, 대천항에서 07:20, 12:20, 15:00에, 삽시도에서 08:05, 13:05, 16:30에, 장고도에서 08:30, 13:30, 16:10에, 고대도에서 08:45, 13:45, 15:55에 각각 출항한다. 조석간만의 차로 인하여 삽시도는 밤섬에, 장고도는 방파제에 각각 기항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