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5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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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保寧警察署 望樓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로 33[대천동 17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필준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로에 한국전쟁 무렵 보령경찰서 관내 경계 근무와 치안 유지를 위하여 만든 망루.
[위치]
한국전쟁 당시 보령경찰서는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원도심 권역[대천 1, 2동 일대] 중앙에 자리하였다. 따라서 이곳에 망루를 세우면 북쪽의 봉황산과 동쪽의 성주산을 감시할 수 있었으며, 보령의 도심 지역을 보호할 수 있었다. 또 경보 방송을 하기에도 적당한 위치였다. 보령경찰서 망루는 평탄 지역인 보령 원도심을 경비하기 위한 시설물의 역할을 하였다.
[변천]
한국전쟁 초기 보령 지역을 인민군이 점령하면서 보령경찰서도 후퇴하였으나 전황이 개선되면서 보령 지역을 수복하였다. 하지만 인민군 잔당과 불순분자들이 성주산 일대에서 빨치산 활동을 전개하여 보령의 치안을 위협하였다. 1950년 10월 초 당시 보령경찰서장 김선호가 보령 지역 주민의 지원을 받아 성주산 일대의 자연석을 운반하여 망루를 건설하였다. 망루는 1951년 2월 완공되었으며, 한국전쟁 이후에도 치안 유지와 알림 방송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다.
[형태]
보령경찰서 망루는 높이 10m, 둘레 15m의 규모이다. 자연석과 시멘트를 섞어서 쌓았는데, 자연석은 성주산 일대에서 채취하여 운반한 것이다. 총안(銃眼)[몸을 숨긴 채로 총을 쏘기 위하여 성벽, 보루 등에 뚫어 놓은 구멍] 22개가 설치되어 있어 안에서 밖으로 사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부는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단을 통하여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다. 지붕은 8각으로 되어 있다.
[현황]
망루는 보령경찰서의 관리 아래 정오와 자정을 알리는 소리, 통행금지, 비상 사이렌 등을 울리는 용도로 사용하였으나 근래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2020년 보령경찰서가 이전하면서 주변 건물은 철거되었으나, 망루는 아직도 남아 있다. 보령시에서는 기존 경찰서가 있던 땅에 원도심 복합업무타운을 건립할 계획이지만, 망루는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로서 계속 보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