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재정리에 있는 독립운동가 김좌진과 부인 오숙근의 합장묘.

[개설]

김좌진장군묘는 독립운동가 김좌진(金佐鎭)[1889-1930]과 김좌진의 부인 오숙근(吳淑根)[1887-1958]을 합장한 묘역이다. 김좌진은 1910~1920년대 무장 항일 투쟁을 전개하여 청산리대첩에 참전하고, 만주 지역에서 독립군 양성에 힘쓴 인물이다. 김좌진은 1930년 1월 24일 공산주의자에 의하여 암살당했는데, 유해를 옮겨 와 1957년 묘역을 조성하였다. 1989년 12월 29일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변천]

1930년 1월 24일 암살당한 김좌진은 바로 만주 땅에 묻혔다. 이후 1934년 부인 오숙근이 유해를 밀감 상자로 위장해 비밀리에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에 안장하였는데, 1957년 부인이 타계하자 아들 김두한이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재정리에 합장하였다. 본래 묘역이 있던 땅은 김좌진의 외가인 한산 이씨의 임야였으나,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매입하여 1974년부터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형태]

묘역 뒤편으로 담장이 둘러 있으며, 봉분 아래에는 둘레석이 있다. 봉분 앞에는 상석과 장명등(長明燈)[무덤 앞이나 절 안에 돌로 만들어 세우는 등]이 있고, 옆으로 묘비가 세워져 있다. 묘소 뒤에는 김좌진의 아버지인 김형규의 묘소가 있다.

[현황]

매년 청산리대첩을 이룬 10월 22일을 추모일로 정하여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추모 제향을 거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