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083
한자 平常服
영어공식명칭 Casual
이칭/별칭 평복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성우

[정의]

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입었던 복식.

[개설]

보령 지역의 평상복은 도심과 농어촌 지역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천과 그 인접 지역에서는 일찍부터 서양식 복장을 평상복으로 입었지만, 전통적인 농어촌 지역에서는 1990년대까지 한복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평상복을 많이 입었다. 이들 지역은 조선 후기 충청도 서부의 주요 모시 생산지인 저산팔읍(苧山八邑)의 생활권으로, 길쌈이 발달하였기 때문에 평상복을 자급자족하던 지역이다.

[전통적인 평상복]

미산면·청라면·성주면·남포면 등의 지역은 예전부터 길쌈이 활발하게 행해지던 곳이다. 특히 남포는 18세기 후반부터 충청도 서부 지역에서 모시를 주로 생산하던 여덟 개의 고을인 저산팔읍(苧山八邑)[부여·임천·한산·홍산·서천·비인·남포·정산] 중 하나였으며, 미산·청라·성주 등의 산간 지방은 이 저산팔읍에 인접하여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였기 때문에 모시길쌈이 발달한 지역이다. 따라서 이들 지역은 직접 길쌈한 모시나 삼베 옷을 일상복으로 사용하였다. 1990년대까지 이들 지역의 노년층은 한복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평상복을 즐겨 입었다. 적삼이나 저고리, 치마, 두루마기, 바지 등은 모시나 삼베, 무명으로 만든 한복을 입고, 셔츠나 팬티, 모자 등은 공장에서 만든 서양식 복식을 착용하는 형태였다. 신발은 고무신을 주로 신었다.

[현재의 평상복]

대천이나 광천 등 도심과 도심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일찍부터 공장에서 만든 서양식 복식을 평상복으로 활용하였다. 주로 시장에서 셔츠, 바지, 외투, 속옷, 모자 등을 구입하였다. 재질은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나 면으로 만든 옷이었다. 신발은 하얀 고무신을 신었으나 점차 구두나 운동화 등을 상황에 맞게 신게 되었다.

1980년대부터 도로가 발달하고 대중교통이 활성화되면서 농어촌 지역에서도 점차 서양식 복식을 평상복으로 입기 시작하였다. 주로 대천 등지의 시장이나 옷가게를 찾아 옷을 구입하였으며, 지역의 5일장에서 서양식 평상복을 구입하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전통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대천 시내의 옷 가게나 다른 지역의 아울렛, 백화점 등에서 서양식 복식을 구입하여 평상복으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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