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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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吉州牧 |
영어음역 | Gilju-mok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김상열 |
[정의]
고려 후기 경기도 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구역.
[제정경위 및 목적]
몽고(蒙古)의 침입 후인 1308년(충렬왕 34) 충렬왕은 경기도 부천 지역이 포함된 계양도호부(桂陽都護府)를 길주목(吉州牧)으로, 즉 부(府)에서 목(牧)으로 승격시켰다. 충렬왕은 원종의 큰아들로 원(元)에 볼모로 갔다가 돌아온 후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볼모 시절 매사냥을 배웠던 충렬왕은 즉위하자 응방(鷹坊)을 설치하였고, 1238년에는 응방도감(鷹坊都監)을 설치하면서 매사냥을 제도화하였다. 충렬왕은 송도(松都)[개성]에 있던 매방을 부평으로 옮기고, 여러 차례 매사냥을 즐기면서 부평을 길지(吉地)라 하여 길주(吉州)로 개명하였다.
[변천]
1310년(충선왕 2) 길주목이 폐지되어 부(府)로 강등되었고, 지명도 ‘부평(富平)’으로 바뀌게 되어 비로소 부평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읍호의 승강이 있었으나, 부평이라는 명칭은 바뀌지 않고 명실 공히 이 지역의 대표적인 명칭으로 사용되어 왔다. 부평이란 넓은 평야를 의미하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길주목은 940년 수주라는 명칭을 시작으로 부평이라는 명칭까지 읍호의 승강이 반복되었던 고려시대 부천 지역의 명칭 중 하나이다. 길주목은 매사냥을 즐겼던 충렬왕의 취미와 공물 중 하나인 매의 징발과 관련하여 얻게 된 읍호로서, 당시 대몽관계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