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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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半田農場 |
영어의미역 | Banjeon Farm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성주현 |
[정의]
일제 강점기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 있었던 일본인 농장.
[개설]
한다농장은 도당동 강남시장 입구에서 약대동으로 가는 초입에 있었다. 원래 이 지역은 농지가 비옥한데다가 남쪽은 경인철도가 있고, 북으로는 한강이 흐르는 서울과 인천 사이의 천혜의 위치였다.
[설립목적]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들이 부천 지역의 옥토를 헐값에 사들여, 지역 농민들로 하여금 농사를 짓게 함으로써 그 수익을 가져가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변천]
비옥했던 이 지역 농지는 한해와 수해를 개선하지 못하고 옛 그대로 방치하여 충렬왕의 매 사냥터로, 양녕대군의 수렵장으로, 이후로는 물오리·기러기가 날뛰어 인근에 사는 사냥꾼들의 수렵장으로 제공된 채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은 총독부를 등에 업고 이 지역 농지를 농민들에게 헐값을 지불하고 무차별적으로 사들였다. 일본인 한다 젠시로[半田善四郞], 한다 류이치[半田隆一] 부자와 스이즈미 미마츠[水津彌三松] 등 일본인 지주들은 총독부의 ‘산미증산계획’에 편승하여 1923년 4월 9일자로 부평수리조합 설치인가를 받았다.
이후 착공 2년 만인 1925년 봄 통수를 하여 새로운 농경에 착수하고, 농지개간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같은 해 일어난 을축년 대홍수 이후 송병준의 중리 땅을 사들이면서 농장을 확대하였다. 해방 후 국고로 환수되었는데, 그 중 일부에 1949년 부천중학교가 들어섰다.
[의의와 평가]
일제강점기에 전국적으로 이루어진 토지 수탈의 한 형태가 부천 지역에서도 발생한 사례로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