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심곡본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군대가 주둔한 곳이기에 진대(陣垈)·진촌(陣村)·진말[鎭村] 등의 이름이 붙었다는 유래가 있고, 하나는 비가 조금만 와도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땅이 질어서 붙여졌다는 의견이 있으나 확인하기는 어렵다. 진말은 긴말이 우리말의 구개음화 현상에 따라 변형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지형이 길게 늘어져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지도를 살펴보면 북쪽의 성주산 줄기가 남쪽 들판으로 길게 늘어져 뻗어 곶(串)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형성 및 변천]

군대가 주둔하면서 형성되었다는 일화가 전하고 있지만 언제 형성되었는지는 추정하기 어렵다.

[자연환경]

진말은 성주산이 깊은구지에서 길게 뻗어내려 만들어진 야트막한 산 지형이어서 마을이 형성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마을 동쪽으로는 성주산 든전물에서 내려오는 물이 통과하는 하천이 있으나 논이나 밭을 경작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마을 북쪽으로는 큰 하천인 홍천(洪川)[큰내]이 있었다,

부천시로 승격하기 전 소사읍의 중심지는 철도 남쪽의 현 자유시장과 깡시장이었고, 땡땡이 건널목은 역의 북쪽 지역인 진말·겉저리 등과 오정면 지역 사람들이 기차를 타거나 물건을 매매할 때 이용하였다. 당시 시내 구간이라고 해 봐야 시장통이 거의 전부였다. 시장통에서 땡땡이 건널목을 넘어서면 막걸리 양조장도 있었는데 소사읍과 오정면 지역을 포괄하는 당시로서는 꽤 큰 규모로 배달 트럭도 소유하고 있었고 양조장 이름도 소사양조장이었다.

[현황]

2022년 현재 진말은 부천역에서 뻗어 나온 옛 중앙로인 부천로와 인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부천대학교·심곡1주민자치센터·진말공원·심삼치안센터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