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1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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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北韓同胞-市民運動 |
영어의미역 | Civic movement for helping North Korean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영순 |
성격 | 사회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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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시작)연도/일시 | 1997년 4월 4일 |
종결연도/일시 | 1997년 6월 13일 |
발생(시작)장소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
관련인물/단체 | 여월동성당 |
[정의]
1997년 4~6월 경기도 부천시에서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 전개한 시민운동.
[역사적 배경]
북한은 지형적으로 평야가 적고 산악지대가 많아 근본적으로 식량의 자급자족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1990년 이전에는 수입을 통해 부족한 식량을 조달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 사회주의 붕괴로 인한 국제 정세의 변화와 북한 경제 사정의 악화로 식량 수급의 어려움이 심화되었다. 더불어 1993년 냉해, 1994년 우박 피해, 1995년과 1996년 대홍수 등 연달아 발생한 자연재해로 북한의 식량 수급 사정은 더욱 악화되었으며, 결국 1997년 북한 지역의 식량은 재고량까지 바닥나게 되었다. 북한동포돕기 시민운동은 1997년 초 식량난으로 북한 동포 50만 명이 아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족적 차원에서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 전개되었다.
[경과]
북한동포돕기 범국민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가던 1997년 4월, 부천 지역과 시흥 지역에서 활동하는 50여 개 사회단체 대표는 북한동포돕기 시민운동 전개를 위해 모인 부천시 여월동성당에서 부천·시흥시민운동본부를 꾸리고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였다.
부천·시흥시민운동본부는 부천 지역 병원, 약국, 음식점, 사업장 등에 모금함 200여 개 설치를 시작으로 부천시, 부천시의회, 부천교육지원청, 지역 언론사 등의 후원을 받아 단체모금, 대시민 캠페인, 기획모금 등의 사업을 진행하였다. 부천·시흥시민운동본부에서는 기금의 모금·관리·전달사항을 철저히 관리하고 공개하였으며, 북한실상 사진전, 비디오 상영, 옥수수죽 조찬행사 등의 홍보 활동을 전개하였다.
[결과]
1997년 6월 부천·시흥시민운동본부는 그동안 거둔 성금 1억 6462만 2700원으로 밀가루를 구입하여 적십자를 통해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하고 6월 13일 공식 해산하였다. 부천·시흥시민운동본부가 해산된 이후에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을 계속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북한동포돕기 시민운동은 단기간 전개된 운동이었지만 부천 지역 내 모든 시민단체와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성공적인 시민운동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부천 지역을 포함한 전국적인 시민운동의 영향으로 1997년 7월에는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각 종단 인사들이 앞장서서 ‘북한동포돕기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당시 북한 동포 지원을 위한 정부 협조까지 이끌어내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