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서 매년 고강동 선사유적을 주제로 열리는 지역 축제.

[개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7차례의 유적 발굴조사로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와 마을 제사 제단인 적석환구유구 등 유적이 발굴된 것을 기리기 위해 1999년부터 고리울선사문화제추진위원회에서 매년 1회 장기말산에서 개최하는 축제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1996년 한양대학교와 부천시에 의해 부천시 고강동 일대의 선사유적이 발굴되었다. 고리울선사문화제는 고강동 선사유적에 대한 홍보를 목적으로 1999년 10월 고강동주민자치센터[현 고강동주민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작은 축제로 출발하였다. 초기에는 ‘고리울 한마당축제’라는 명칭으로 시작되었으나, 2006년에는 ‘고리울축제’로, 2007년에는 ‘고리울선사문화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고리울은 ‘오래된 마을’이라는 뜻의 고강동의 옛 이름이다. 고리울선사문화제는 고강동 선사유적에 대한 홍보뿐만 아니라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의 화합과 유대를 이끌어 내어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012년부터 고강동 산에 식재한 10만 6000주의 철쭉이 만개하면서 고리울선사유적제와 철쭉축제가 연계한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행사 내용]

고리울선사문화제 는 개최 초기에는 공연과 놀이 행사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회가 거듭될수록 선사문화 유적에 대한 학습과 체험에 대한 기회가 확대되었다. 축제의 행사는 본 행사와 특별 행사로 나뉜다. 본 행사의 대표적인 것은 개막식인 고유제 거행이다. 고유제는 고강동의 상징인 선사유적지에서 마을 주민의 안녕과 번영을 천신에게 기원하는 전통 의식이다. 이때는 무용의 일종인 천재가무와 길놀이 풍물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특별 행사로 수주마라톤대회와 수주어린이백일장이 열린다. 수주마라톤대회는 6.6㎞의 구간을 달리는 단축 마라톤으로 부천시 거주자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수주어린이백일장은 각 학교별 학교장의 추천 및 현장 접수를 받아 참가자를 모집한 뒤 시 부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해 시상한다. 이 밖에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기 자랑과 함께 선사 문화유적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가 함께 이루어진다.

[현황]

2007년 10월 13일 제9회 고리울선사문화제로 명칭이 변경된 후 ‘고리울에서 체험하는 선사유적의 숨결’이라는 주제 아래 부천시 고강동 부천수주초등학교 운동장과 장기말산에서 고강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이어서 2008년에는 제10회 고리울선사문화제가 ‘부천의 뿌리, 희망, 로하스고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고, 2020년 10월 19일 제21회 개최되어 고유제천의례를 시행하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에는 고리울선사문화제가 개최되지 못하고 고유제천의례만 지속되었다. 2020년에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 축제 행사는 중단되고 2021년에도 개최되지 못하였다.

2022년 8월 기준으로 고리울선사문화제는 성곡동 행정복지센터의 마을자치과에서 주관하며, 산하의 고리울선사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체가 되어 행사를 추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