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역곡2동에 있는 천주교 단체.

[개설]

성심수녀회는 이탈리아 로마에 본원을 둔 국제 공동체로, 1800년 11월 21일 프랑스 파리의 작은 경당에서 창설자인 성녀 마들렌 소피 바라와 세 명의 자매가 성모 자헌상 앞에서 첫 서원을 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그리스도교 교육수녀회로 인가를 받았다. 당시 프랑스는 혁명의 여파로 사회는 대혼란에 빠졌고, 교회는 박해를 받아 전례(典禮)가 금지되었으며, 수도회들이 해산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들렌 소피 바라는 성심수녀회의 은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선택하였고, 특히 무엇보다 시급하였던 여성 교육을 위해 1801년 프랑스 아미엥에서 20명의 학생으로 첫 성심학교를 열었다. 1865년 13개국에 89개의 분원을 두고 3,538명의 회원을 두었고 1867년부터 남아메리타,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각국에 성심학교를 개설하였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좁은 의미의 교육 활동을 넘어서 하느님 나라의 정의 구현을 위한 다양한 교육적 사도직에로 활동을 넓히고 있다.

현재 세계 39개국에 5,000명의 회원들이 파견되어 있다. 아시아에서는 1908년 일본·중국을 시작으로 1956년 10월 우리나라에 파견되었다. 당시 성심수녀회 극동관구는 서울교구장이었던 노기남 대주교의 요청에 따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의 예수성심신학교[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를 인수하여 6개국 7명의 수녀들이 파견되면서 첫 뿌리를 내렸다. 당시 한국은 성심수녀회의 32번째 진출국이었다.

[설립목적]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땅 끝까지 알려야 하는 은사를 받아 예수 성심의 더 큰 영광을 위하고, 여성 교육을 위해 예수님을 흔연히 따르는 자세로 예수 성심과 함께 하면서 교육 등에 봉사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1956년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에 성심수녀회를 설립하였다. 1960년 서울성심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하였고, 1962년 성심여자대학교를 강원도 춘천시에 설립하였다가 1976년 부천시로 이전하였다. 1994년 성심여자대학교 운영권을 서울대교구로 이양하여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으로 다시 태어났다.

[활동사항]

1988년 부천시와 인천광역시 부평에서 노동사목을 시작하였고, 1998년 부천시에 새날공부방을 열어 학원을 가지 못하거나 맞벌이 부모를 둔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서 영성 지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본당 사목과 가톨릭청소년회관, 부천 노동의 집에서 청소년 및 노동 사목에 힘쓰고 있다. 2010년 현재 분원장은 노은숙 회원이 맡고 있다.

[현황]

2010년 현재 성심수녀회 한국 관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성심여고 내에 있으며, 11개의 소공동체에 약 7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부천시를 비롯하여 한국 10개, 필리핀 2개 등 12개의 분원을 두고 있다. 부천시 소재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 4명의 수녀가 파견되어 교육 사업과 성당 활동 및 학생들의 영성 지도를 하고 있다. 1960년대까지는 다른 수녀회와 마찬가지로 제복을 입었으나 1970년대부터는 평상복 차림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성심수녀회는 수녀라는 호칭 대신 회원이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2010년 9월 1일 한국관구와 대만관구 통합을 앞둔 행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