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도당의 ‘도(陶)’는 ‘건너’, 또는 ‘너머’를 뜻하고, ‘당(唐)’은 ‘산’을 뜻한다. 그러므로 도당이란 ‘건너 산’이란 의미이다. 예전에 춘의산 서쪽 언덕에 해묵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시월 상달이면 이 나무에 음식을 차리고 고사를 지냈다. 지금은 그 흔적이 없어졌지만 도당(陶堂)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이 도당이 표기는 다르지만 동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흥선 대원군(興宣大院君)이 천주교를 박해할 때 신자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부천군이 신설되면서 오정면 도당리가 되었고, 1973년 부천군이 부천시로 승격하면서 김포군 오정면에 편입되었다. 1975년 10월 1일 김포군 오정면에서 부천시 신흥동으로 개편되었고, 1982년 10월 1일 신흥동이 신흥 1동과 신흥 2동으로 분동되었다. 1990년 1월 1일 신흥 1동에서 도당동으로 분동되었다. 1993년 2월 1일 원미구 도당동이 되었다가 2016년 7월 4일 일반구를 폐지하는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부천시 도당동이 되었다.

[자연환경]

동쪽은 여월동, 서쪽은 약대동, 남쪽은 춘의동, 북쪽은 내동과 각각 접하고 있다. 도당산 자락에 위치한 도당동은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100만 송이 장미가 절정을 이루어 자연환경이 아름답다. 백만 송이 장미원은 1998년부터 2만여 평[약 6만 6115.70㎡]의 부지에 장미원을 조성하여 현재 약 15만 그루 장미가 식재되어 있다. 장미꽃이 많이 피어나는 5월과 7월이 되면 100만 송이 장미가 피는 절정을 이룬다. 춘의산 산협을 우산골 또는 우산방죽골이라고 한다. 이는 매봉재을 일명 우산(牛山)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현황]

2016년 7월 현재 관할 면적은 2.01㎢이며, 인구는 9,788가구 2만 4811명[남 1만 2762명, 여 1만 2049명]이다. 도당동은 전형적인 구도심 지역으로 크게 윗도당과 아랫도당으로 나뉘며, 동쪽으로는 도당산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도당산 아래쪽으로는 주거 지역과 공업 지역이 혼재되어 있으며, 그 중심을 구도심의 교통로인 부천로가 남북으로 시원하게 통과하고 있다.

예전에는 중소 기업체 및 개인 사업체가 밀집하고 있었으나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폐업되는 등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 부천 신흥 초등학교, 부천 북초등학교, 부천 북여자 중학교, 부천 북중학교, 부천 북고등학교, 도당 고등학교 등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각각 2개씩 반지름 1㎢ 안에 형성되어 있어 교육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봄에는 도당산 서쪽 자락에 벚꽃 군락이 형성되어 환상을 이루는데, 이를 이용하여 지역 최대 축제인 도당산 벚꽃 축제가 매년 4월 개최된다. 도당산 북쪽 자락에 위치한 도당산 장미원은 100만 송이가 넘는 국내 최대의 장미 단지이며, 이 100만 송이 장미를 배경으로 어울 마당 축제를 열고 있다.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과 자매결연을 맺어 도시와 농촌 간에 서로 상생하여 행복하고 평화로운 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