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교통 요지인 역곡역 남부 지역에 있는 전형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괴안동 행정 복지 센터가 위치해 범박동과 역곡 3동의 복지와 행정 업무도 책임지고 있다.

[명칭 유래]

괴안동은 괴안리 또는 고얀리로 불렸다. 원래 고얀리는 지금의 부천 동여자 중학교 동편 고갯길 너머에 있었는데 윗 고얀리와 가운데 고얀리, 아랫 고얀리로 나눈다. 윗 고얀리는 남원 양씨(南原梁氏)가 주성을 이루고 살았던 마을이며, 가운데 고얀리는 파평 윤씨(坡平尹氏), 아랫 고얀리는 전주 이씨(全州李氏)가 주성을 이루고 살았던 곳이다. 괴안동에는 1985년까지도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었으나 도시 계획 구획 정리에 따른 성토 작업으로 고사해서, 아랫 고얀리에 있던 큰 느티나무에 해마다 봄이면 음식을 차려 놓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즉 괴목(槐木)에 안녕(安寧)을 빌었기 때문에 괴안리라 불린 것이 발음상 고얀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 괴목은 조선 후기 흥선 대원군(興宣大院君)이 섭정할 때 잘라서 대포 바퀴를 만드는 데 사용하였다고 한다. 광복 후에는 느티나무에 고사를 지내지 않고 현재 삼오 유치원 뒤에 있던 소나무에 음력 10월 초하루에 산고사를 지냈는데, 이 산고사도 태풍으로 인해 소나무가 부러짐에 따라 중단되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괴안동은 지금부터 약 300여 년 전 충청도 맹산골에서 목민관을 지낸 안동 권씨(安東權氏)가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부평군 때에는 옥산면 괴안리 지역으로 300여 년을 독자적인 행정 마을로 발전해 왔다. 1914년 부천군이 신설되면서 계남면에 속하였다. 1931년 소사면 괴안리로 개편되었고, 1941년 소사면이 소사읍으로 승격됨에 따라 소속명을 변경하였다. 1973년 7월 1일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하면서 벌응절리와 합쳐 역곡 괴안동이 되었다. 1983년 10월 1일 경인 철도를 중심으로 역곡동과 괴안동으로 분리되었고, 1988년 1월 1일 구(區)제 실시로 남구 괴안동으로 변경되었다. 1989년 괴안동에서 역곡 3동이 분동되었으며, 1993년 2월 1일 소사구 괴안동으로 변경되었다. 2016년 7월 4일 일반 구를 폐지하는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부천시 괴안동이 되었다.

[자연환경]

부천시 남동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동쪽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서쪽은 소사 본동, 남쪽은 범박동, 북쪽은 역곡 2동과 각각 접하고 있다. 교통의 요지인 역곡역 남부 지역에 있는 전형적인 원도심 지역으로 연화봉산과 원산 기슭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골 고개가 있다.

[현황]

2016년 7월 현재 관할 면적은 1.02㎢이며, 인구는 8,416가구 2만 2163명[남 1만 997명, 여 1만 1166명]이다. 괴안동은 부천시의 동남부에 위치한 괴안동, 옥길동, 범박동, 계수동 4개의 법정동을 관할하고 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역곡역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경인 전철과 경인 국도가 동서를 가로지르며 통과하는 교통 중심 지역이다. 소형 아파트 및 연립이 많아 주민 편의 시설이 부족하고,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예전에오래된 느티나무가 많아 해마다 봄이면 큰 느티나무에 음식을 차려 놓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는데, 이것이 유래가 되어 1999년부터 고얀리 한마음 축제를 열어 주민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