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무곡리·무동리와 함안군 칠북면 영동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무릉산은 물레산이라고도 하는데, 산의 정상은 창원시와 함안군의 경계가 된다. 『무릉지(武陵誌)』가 편찬된 1643년(인조 21)에 이미 무릉산과 무릉이란 지명이 사용되고 있었다. 그 이전에는 15세기 말엽 이곳에서 태어나 16세기 전반에 활약한 무릉도인(武陵道人) 주세붕[1495~1554]이 『무릉잡고(武陵雜稿)』라는 문집을 남겼다. 이로 보아 무릉이란 지명은 늦어도 그가 활약하던 16세기부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연환경]

기반은 경상계 신라통 진동층의 쳐트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창원시에 포함되는 동쪽 비탈에는 불국사통의 흑운모화강암이 분포한다. 대체로 이와 같은 지질경계선을 따라 창원시와 함안군의 지리경계가 형성되었다. 서쪽 사면에는 진동층과 함안층의 퇴적암이 분포하여, 변성퇴적암인 쳐트가 분포하는 고위면에 비해 비탈의 기울기가 밋밋하다.

[현황]

무릉산의 남서쪽 골짜기에는 고찰인 장춘사가 있고, 동쪽 자락에는 최윤덕 장군의 생가지인 내곡리가 있다. 무릉도인 주세붕과 관련되는 마을은 무릉산 서쪽인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 무릉마을인데, 이곳에는 그의 생가지에 세운 무산사와 그에 딸린 유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