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05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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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簾山城 |
영어음역 | Yoemsanseong |
영어의미역 | Yoemsanseong Fortress |
이칭/별칭 | 구룡산성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개리 산1~5|동읍 덕천리 산4|6-3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고려/고려,조선/조선 |
집필자 | 안성현 |
성격 | 성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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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석성 |
건립시기/연도 |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 |
둘레 | 약 2㎞(염산성Ⅰ)|약 1㎞(염산성Ⅱ) 약 1㎞ |
소재지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지개리 산1~5(염산성Ⅰ)|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덕천리 산4|6-3(염산성Ⅱ) |
소유자 | 창원시 |
관리자 | 창원시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지개리와 동읍 덕천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 산성.
[개설]
염산성(簾山城)은 기존의 조사 결과와 달리 2개의 독립된 산성으로 존재하며,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되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다. 염산성Ⅰ·염산성Ⅱ는 서쪽 및 북서쪽으로 창원-북면을 연결하는 교통로가, 남동쪽 창원-김해를 연결하는 교통로가 조망된다.
[위치]
1. 염산성Ⅰ
염산성Ⅰ은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지개리 산1~5번지 구룡산(九龍山)[432.1m] 정상부를 따라 축조되었다. 염산성 남동쪽으로는 남해고속도로가, 서쪽으로는 창원에서 북면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조망된다.
2. 염산성Ⅱ
염산성Ⅱ는 창원시 동읍 덕천리 산4, 산6-3번지 일대와 창원시 동읍 화양리 산152, 155번지 일원에 축조되었다. 염산성Ⅱ는 구릉산 정상부의 염산성Ⅰ에서 동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지맥 정상부[377m]의 안부를 따라 축조되었다. 염산성Ⅰ에서는 관찰하기 어려운 동읍 다호리와 주남저수지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적 특성을 가진다.
[형태]
1. 염산성Ⅰ
염산성Ⅰ은 구룡산 정상부를 따라 창원시 동읍 용강리 북쪽으로 백운모 화강암이 노두되어 있는 암산의 봉우리를 두르고 있는 테뫼식 석축 산성이다. 성벽의 둘레는 약 2㎞ 정도이다[둘레는 지형도상에서 확인된 성벽의 둘레를 측정하였다]. 염산성Ⅰ은 서쪽에서 남쪽으로 돌아 능선 부위의 남측 선을 따라 석축이 시작되었다. 현재 성벽은 붕괴가 심하여 정확한 축성 양상을 파악하기 어렵고 다만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성벽에서 이를 알 수 있다.
『문화유적분포지도』에 기술된 성벽의 축조 수법은 “성기를 따로 마련하지 않은 벽축식으로 능선부의 남쪽 선으로만 내경(內頃)하여 쌓고 뒤쪽은 토성으로 뒤채움하였다.”라고 되어 있다. 즉 암반 위에 별다른 시설 없이 성벽 기저부(基底部)를 조성하였으며, 그 위에 성벽을 축조하였다.
성벽 상부에는 평여장을 설치하였고, 여장 내부는 사람이 다닐 정도의 넓이로 회곽도(廻郭道)를 둔 구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형태의 성벽은 중세 성곽의 전형적인 축조 수법이다. 염산성Ⅰ의 평면 형태는 남쪽이 오목한 반월형이다. 북쪽과 동쪽 및 남쪽은 능선 정상부를 따라, 서쪽은 계곡을 가로 질렀는데, 이러한 형태 또한 중세 성곽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창원도호부 고적수에는 “염산성재부동이십이리 석축주팔선삼백이십척 내유소거팔천육정일”이라 기록되어 있다. 『태종실록(太宗實錄)』에는 남해안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1410년(태종 10) 3월에 축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염산성Ⅰ은 여말선초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하여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2. 염산성Ⅱ
염산성Ⅱ는 문헌 기록에 확인되지 않는 무명성으로, 염산성Ⅰ에서 동쪽으로 약 500m 지점의 2개의 능선 정상부와 그 사의 소곡을 두르는 테뫼식 석축 산성이다. 평명 형태는 북동쪽이 오목한 부정형이다. 성의 둘레는 대략 1㎞ 정도이고, 기와편과 초석, 석렬(石列) 등이 확인되었다, 성벽은 소형의 할석으로 바른층쌓기를 하였으며, 산성의 동쪽으로 능선 정상부를 따라 용성을 축조하였다. 소형의 할석으로 바른층쌓기를 한 점에서 통일신라시대 이전에 축조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2개의 능선 정상부를 두른다는 점과 동쪽의 능선 정상부를 따라 용도(用道)가 설치되었다는 점은 중세 성곽의 특징이다. 따라서 염산성Ⅱ의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염산성Ⅱ의 주 조망권이 동읍 다호리, 주남저수지, 그리고 남쪽 창원-김해를 연결하는 교통로가 위치하는 점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축조되어 고려시대까지 교통로 통제를 위하여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1. 염산성Ⅰ
창원시 동읍 용강리의 북쪽으로 백운모 화강암이 상두되어 있는 암산의 봉우리를 인근의 주민들은 테두리산이라 부르고 있다. 이는 산정의 형태가 마치 테를 두른 듯한 데서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테뫼식 산성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수준을 잘 반영하고 있다. 테두리산으로 불리는 염산성Ⅰ은 토석혼축식 산성으로 북동쪽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석축성인 염산성Ⅱ와는 연결되지 않는 별개의 것이다.
2. 염산성Ⅱ
염산성Ⅱ는 구룡산 정상부에 축조되어 있는 염산성Ⅰ의 성벽 축조 방법과 유사한 편이지만 규모가 다소 작고, 염산성Ⅰ에서는 관찰이 어려운 동읍 다호리, 주남저수지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적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구룡산 일원의 지형적 조건을 고려해 볼 때 염산성Ⅱ는 동읍 일대를 조망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하면서 염산성Ⅰ을 보완하는 부수적 성격을 가진다고 추측된다.
[의의와 평가]
염산성Ⅰ은 중세 성곽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산성으로 창원 지역의 중세 성곽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 염산성Ⅱ는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되어 고려 및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산성으로, 중세 성곽의 특징인 용도가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의 산성 축조 수법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