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7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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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山里-洞祭 |
영어의미역 | Deoksan-ri Somok Village Tutelary Festival |
이칭/별칭 | 당산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덕산리 소목마을 |
집필자 | 이상현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덕산리 소목마을에서 음력 9월 14일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덕산리의 옛 지명은 소목이었다. 이는 덕산리 지형이 소가 누워 있는 모양으로, 마을이 소의 목쯤 되는 위치에 있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덕산리 소목 동제는 매년 음력 9월 14일 오후 3시에 마을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그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로서, 당산제라고도 불린다. 덕산리 소목 동제를 지내는 장소는 산제당, 제향터, 둥구나무(당목), 배선대걸(솟대) 등 모두 4곳이다.
[연원 및 변천]
본디 당산제는 매년 음력 9월 14일 밤 12시경 마을에서 깨끗한 사람으로 제관을 선정하여 지내왔다. 1945년 광복 후에는 제관을 할 사람이 없어서 무당을 불러 지내기도 하였다. 1953년부터는 마을 입구에 제작하여 세우던 솟대를 세우지 않았다. 1999년부터 제의 시간을 밤 12경에서 오후 3시로 변경하여 지냈으며, 제관도 마을 이장이 고정적으로 맡지만, 제관은 산제당 제만 모시고, 제향터·둥구나무·배선대걸 등의 제의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당은 없으며, 신체는 산제당(마을 뒷산(정병산) 중턱의 샘터 위 공터로, 주위에 돌을 쌓아 담을 둘러 놓음), 제향터(마을 위쪽의 공터로, 최근 시멘트로 상석을 만들어 놓음), 동구나무(수령이 약 320년 된 높이 12m, 둘레 5.6m의 느티나무), 배선대걸(소목마을 진입로의 전신주에 세운 솟대)이다.
[절차]
당산제는 산제당→ 제향터→ 둥구나무→ 배선대걸의 순서로 지낸다. 첫째, 제관인 이장과 제관을 돕는 복지기 두 사람이 산제당에 올라가서 밥을 지어 제상에 올린다. 제주는 산제당 인근의 샘에서 길은 물로 한다. 제관이 재배를 하고 마을을 위해 기원을 하고 내려온다.
둘째, 제향터에 모인 주민들이 돼지를 잡아 삶고 그 삶은 고기를 올려놓고 밥, 국, 삼채 나물 등을 차려 제를 지낸다. 제관은 주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술잔을 올리고 재배하고 소지를 올린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제를 지내면 철상을 하고 모인 사람들만 음복을 한다.
셋째, 주민들이 둥구나무로 내려와서 제향터에서 쓴 돼지고기를 제외한 밥, 국, 삼채 나물 등을 차려 놓고 제를 지낸다. 제가 끝나면 둥구나무에서 참석한 사람들끼리 음복을 한다.
넷째, 주민들이 배선대걸로 내려와서 둥구나무에서 차린 음식과 동일하게 차려 놓고 제를 지낸다. 그 후 제를 마치고 참석한 사람끼리 음복을 한다. 산제당과 제향터, 둥구나무, 배선대걸 앞에서 지내는 제의 모두 축문은 구축(口祝)으로 대신한다.
[부대행사]
덕산리 소목 동제를 지낸 후 매년 음력 9월 15일 오전에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주민들이 제를 지낸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음복을 한다. 음복 후에는 주민들이 편을 나누어 윷놀이를 하기도 한다.
[현황]
당목인 느티나무는 1981년 1월 23일 창원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최근 개인이 치성을 드린 후 켜 놓은 촛불로 인해 당목 줄기가 불타 나무병원에서 손상된 부분을 메우는 수술을 하였다. 2009년 현재까지도 밤에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복을 기원하는 개인적인 치성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