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회 체제를 바꾸기 위해 대중이 조직적, 집단적으로 벌이는 운동.

[개설]

천안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점차 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가다가 8.15 해방을 맞이하였으나 정치적인 혼란과 6·25 전쟁 등으로 다른 도시처럼 특이한 진취적인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전국적으로 파급되기 시작한 새마을 운동이 점화되면서 천안도 그 면모를 다시하게 되었다.

한편 1975년 한국 노동조합 총연맹 충남 지역 본부 산하의 천안 지역 지부가 건설되었다. 이후 1980년대 후반부터 천안 지역에서 많은 노동조합들과 사회단체가 결성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시민 중심의 운동을 주요 과제로 하는 시민 단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새마을 운동]

1970년에 시작된 새마을 운동은 초기에는 1. 마을 산 푸르게 만들기, 2. 마을에 들어오는 길 넓히기, 3. 마을 앞 소하천 뚝 보수와 바로잡기, 4. 퇴비장 만들기, 5. 소류지 모래 파내기, 6. 관정을 보수하고 관리하기, 7. 마을 청소와 메워진 하수구 파내기 8. 쥐 없는 마을 만들기 중 마을 실정에 맞도록 선정하여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여러 가지 문제점도 있었으나 환경 개선, 정신 계발, 소득 증대 운동으로 발전해 갔다. 또 도시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여 도시의 구역 조성과 직장 새마을 운동을 통한 자조 능력에 의한 잘살기 운동으로 확대되어 갔다.

새마을 사업은 개발 행정과 직결된다. 농촌과 도시가 병합된 천안시에 있어서도 1971년부터 도시의 면모나 마을의 면모가 달라진 상당한 이유가 범국민적으로 전개된 새마을 운동에 힘입은 바 크다.

[다양한 단체의 등장]

1975년 8월에는 한국 노동조합 총연맹 충남 지역 본부 산하의 천안 지역 지부가 건설되었다. 이후 1980년대 후반부터 전국적으로 벌어진 민주화 운동에 힘입어 천안 지역에서 많은 노동조합들과 천안 사랑 민주 청년회를 비롯한 사회단체가 결성되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천안 사랑 청년회, 근로자의 집, 놀이패 신바람,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천안 지회, 천안 농민회, 단국 대학교 민주 동문회 등이 연대해 천안 민주 단체 협의회를 결성하여, 지역 통일 문화제, 통일 기행, 세성산 전투 위령제, 항일 인사 임종국 선생 추모제, 천안시100년사 집필 방향과 관련한 반대 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시민운동의 태동]

1990년대 들어서면서는 기존의 민중 중심의 운동에서 시민 중심의 운동을 주요 과제로 하는 시민 단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1989년 천안 YWCA가 창립된 것을 비롯하여 1993년 천안 YMCA, 1997년 천안 녹색 소비자 연대와 새 교육 공동체 천안 시민 모임, 1998년 천안 아산 환경 운동 연합과 복지 세상을 열어 가는 시민 모임, 1999년에는 천안 KYC, 천안 시민 포럼, 2008년 천안 아산 경제 정의 실천 시민운동 연합, 천안 여성회 등이 설립되었다.

이러한 개혁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2001년 ‘천안 시민 사회 단체 협의회’를 결성, 천안시 현안과 관련한 대응 활동을 하고 있다. 2004년 서부 대로 봉서산 구간 터널 방식 관철을 위한 인간 띠 잇기 운동을 조직했으며 불당동 러브호텔 반대 운동, 지역 정책 의제 제안, 북면 골프장 건설 반대, 고교 평준화 운동 등의 활동을 연대하여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