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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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沒倭洑-淸亡-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동욱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8년 6월 30일 - 『천안의 민담과 설화』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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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2월 - 『한국 지명 유래집』-충청편에 수록 |
관련 지명 | 「몰왜보와 청망이들」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
성격 | 전설|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마쓰자키|예즈차오 |
모티프 유형 |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한 지명담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서 전해 내려오는 몰왜보와 청망이들에 얽힌 지명 유래담.
[개설]
안성천(安城川)은 차령 산맥(車嶺山脈)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안성 땅을 적시고 남으로 내려와 경기도 평택시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의 경계를 이루고 서쪽으로 흘러 서해에 이른다. 안성천은 넓은 들판을 흘러 관개에 큰 몫을 하기에 상류에서부터 중간 중간에 보(洑)를 막아 저수하였다가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몰왜보와 청망이들」은 안성천의 군두보(郡頭洑)와 월봉산(月峰山)[약 133m] 밑의 소사들[素砂坪]에서 청일 전쟁(淸日戰爭)[1894~1895] 당시 일본군과 청국군이 각각 패전하면서 생겨난 지명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민병달·이원표 등이 조사하여 1998년 천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천안의 민담과 설화』와 국토 해양부 국토 지리 정보원에서 2010년에 발간한 『한국 지명 유래집』-충청편에도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1894년(고종 31) 동학 농민 운동이 발발하자 야욕을 가지고 출병한 청나라와 일본이 우리 땅 곳곳에서 충돌하였다. 서해안 풍도(豊島) 해전에서 청국군이 일본군에게 패함으로써 일본군은 인천으로 상륙하여 들어왔다. 청국군은 아산만(牙山灣)으로 상륙하여 천안 땅 성환(成歡)에서 안성천을 사이에 두고 전투를 벌였다. 청국군은 안성천의 군두보를 더욱 높이 쌓아 많은 물을 가두었다가 일본군이 군두보 아래 모래벌판에서 쉬고 있을 때 보를 터뜨려 장수 마쓰자키[松岐]가 이끄는 일본군을 한꺼번에 몰살시켰다. 그 뒤로 사람들은 일본군을 몰살시킨 보라 하여 군두보를 몰왜보라고 불렀다. 몰왜보는 전파 과정에서 음이 변하여 물왜보라고도 하였다.
성환 안성천 전투에서 승리한 청국군은 월봉산 전투에서는 크게 패하였다. 섭지초(葉志超)가 이끄는 청국군이 월봉산 아래 소사들[素砂坪]에 진을 치고 있다가 일본군의 습격을 받아 속수무책으로 패퇴하고 말았다. 이후로 사람들은 소사들을 청국군이 망한 들판이라는 뜻으로 청망이들이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몰왜보와 청망이들」은 청일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관련 있는 지명 유래담이다. 우리 땅에 들어와 임의로 전쟁을 벌인 외세의 패망을 소재로 다룬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