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0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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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前里 |
영어공식명칭 | Daejeon-ri |
분야 | 지리/인문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현미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대전리는 부남면의 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행정리는 대전1리를 비롯해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장터와 한압, 나실이 있다.
[명칭 유래]
1589년에 경주정씨(慶州鄭氏) 정구(鄭球)라는 사람이 대전 본리에 자리 잡고 한압(漢鴨)이라 하였는데, ‘한’은 크다[大]는 의미이고 ‘압’은 앞[前]을 의미하여 조선 후기부터 대전(大前)이라 하였다. 자연마을인 장터마을은 광복 후 시장이 들어서서 붙은 이름으로 그 전에는 한압거리마라고 불렸다고 전해진다. 나실마을은 마을 주위 산의 형상이 마치 새가 날아가는 것 같다 하여 나래실이라 불렀으며, 이후 나실로 변형되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유래에서는 약 400여 년 전 처음 마을을 개척할 때 사방의 산이 아름답고 물이 맑아 비단결 같다 하여 나곡(羅谷)이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송군 부남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아방곡(阿房谷)[현 감연리 안방실], 홍원동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대전동이라 하였다. 1988년에 군조례에 의해 대전동이 대전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대전리는 북동쪽의 용전천(龍纏川) 언저리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구릉성 산지이다. 용전천은 대전리의 동쪽 경계를 따라 흐르다가 북동쪽 끝에서 북서 방향으로 가로질러 부남면 감연리 방향으로 흐른다. 대전리의 남쪽 끝에 있는 청송자연휴양림의 산골짜기에서 발원한 하천이 주변의 크고 작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하천들과 합류하면서 북쪽으로 흐르는데, 이 하천의 흐름에 따라 국도31호선이 대전리를 남북으로 관통하면서 동서로 양분하고 있다. 대전리의 서쪽은 동쪽보다 완만하면서 작은 골짜기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고, 북서쪽 안덕면 근곡리와의 경계 부분은 비교적 평탄한 산지에 소규모의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대전리의 북동부는 넓은 곡저평야[골짜기 밑에 발달한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현황]
행정리는 대전1리, 대전2리, 대전3리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2016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면적은 11.6㎢이며 인구는 402가구에 763명[남자 372명, 여자 391명, 외국인 제외]이다. 대전리는 북쪽으로는 부남면 감연리, 남쪽으로는 현동면 도평리, 동쪽으로는 부남면 홍원리와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안덕면 근곡리·노래리와 접하고 있다.
대전리는 부남면의 행정중심지로 부남면사무소와 파출소, 보건지소 등이 이곳에 위치한다. 이외에도 각종 마트와 은행, 버스터미널 등이 들어서 있어 주민들의 편의를 돕는다. 대전리에서 현동면 도평리로 넘어가는 고개에 청송자연휴양림이 있다.
대전리의 대부분은 산지이며, 자연마을들은 북동부의 평야지대에 밀집해 있다. 자연마을로는 장터와 한압, 나실이 있다. 장터마을은 현재 부남면사무소가 소재하는 곳으로 대전로가 이 마을을 지나가며, 도로 양쪽으로 가옥 및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한압마을은 대전리의 본 리로서 장터마을과는 대전교를 경계로 접하고 있다. 대전초등학교와 부남중학교, 부남고등학교가 이곳에 위치하여 한때는 부남면의 교육중심지의 역할을 하였으나 현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폐교되었으며, 부남고등학교는 청송자동차고등학교로 바뀌었다.
한압마을이 형성된 곳은 추곡지에서 흘러내린 물이 용전천으로 합류하는 곳이며, 마을 안쪽에는 마을의 입향조인 경주정씨 정구 선생을 모신 화수재(花樹齋)가 있다. 화수재는 초기에는 서원의 역할도 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퇴락하였고, 이후 1960년대에 다시 재건하였다고 한다. 나실마을은 한압마을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 있으며, 골짜기를 따라 가옥이 길게 늘어선 열촌(列村)의 형태를 보인다. 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모양을 하고 있다.
대전리는 과수원의 면적이 약 44만 3009㎡로, 부남면에서 과수 재배 면적이 가장 넓다. 산지의 구릉지와 용전천 부근의 평지에 사과를 재배하는 과수원이 많이 분포하며, 논농사는 부남로의 양옆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밭농사로는 콩이나 고추 등이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