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홍원리는 부남면의 북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행정리는 홍원1리와 홍원2리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홍원, 돌고개, 송전, 구미 등이 있다.

[명칭 유래]

마을의 형상이 기러기가 날아가는 것 같다 하여 홍원(鴻原)이라 하다가 그 후 마을 주위에 넓은 들이 있다 하여 홍원(洪原)이라 고쳐 사용했다. 자연마을인 돌고개는 한 며느리가 불씨를 꺼지게 해놓고 스스로 집을 나오면서 미련으로 인해 뒤돌아보던 곳이라 하여 돌아보는 고개, 즉 돌고개라고 이름 붙였다 한다. 송전은 소나무가 많아 소나무를 베어내고 밭을 만들었다 하여 송전(松田)이라 부른다. 구미는 마을 주위의 산 모양이 거북이 같고 마을은 그 꼬리 부분에 해당한다 하여 구미(龜尾)라고 불린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송군 부남면의 지역으로서 홍원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속동 일부를 병합하여 홍원동이라 하였다. 1988년에 군조례에 의해 홍원동이 홍원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홍원리는 보현산맥의 지맥인 서쪽의 연점산(鉛店山)[870.6m]을 비롯하여 남쪽의 자초산(紫草山)[764.7m]과 남동쪽의 구암산(九巖山)[807m] 산줄기가 서쪽에서부터 남동쪽으로 감싸면서 뻗어나가다가 동쪽의 매봉산(梅峯山)[643.5m] 줄기와 마주치면서 형성된 비교적 넓은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용전천(龍纏川)이 홍원리에서 크게 곡류하면서 북동쪽에 넓은 충적평야를 형성하였다.

국가지원지방도68호선의 일부인 부남로를 경계로 남동부는 산지로서 골짜기가 깊어 농경지가 조성되지 못하였다. 부남로의 북동부는 다시 용천천을 경계로 나뉘는데, 용전천의 서쪽은 차별침식으로 인한 나지막한 산봉우리가 있고 산봉우리를 감싸는 형태로 흐르는 용전천을 따라 충적평야가 발달하여 있으며, 충적평야의 서쪽으로 다시 산지가 둘러싸고 있다.

[현황]

행정리는 홍원1리와 홍원2리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2016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면적은 8.2㎢이며 인구는 108가구에 195명[남자 107명, 여자 88명, 외국인 제외]이다. 동쪽으로는 부남면 하속리, 서쪽으로는 부남면 대전리, 남쪽으로는 현동면 도평리, 북쪽으로는 주왕산면 상평리와 접하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홍원, 돌고개, 송전, 구미 등이 있다. 홍원은 홍원리의 본 리로 월성박씨(月城朴氏)와 청송심씨(靑松沈氏) 등 25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동쪽의 산사면 아래의 홍원길을 따라 가옥들이 열촌(列村)을 이루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홍원1리 회관과 효부 청송심씨(靑松沈氏)를 기리는 홍원리 효열각(孝烈閣)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401호인 청송 홍원리 개오동나무가 있다. 돌고개는 홍원리의 가장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서 2017년 1월 기준으로 34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돌고개 뒤편 남서쪽 깊은 계곡에서 발원한 작은 하천이 돌고개를 지나 용전천에 합류한다.

송전은 홍원리의 북서쪽에 자리한 마을로 2017년 1월 기준으로 19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송전길을 이용하여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에 창효각(彰孝閣)이 있으며, 마을은 산을 등지고 북서 방향을 향하고 있다. 구미는 용전천이 크게 곡류하는 퇴적사면에 반달 모양으로 형성된 농경지에 있다. 원래 세 부분으로 나눠 아랫마, 웃마, 샛마라 불렀으나 중앙에 위치한 샛마는 남아 있지 않다. 2017년 1월 기준으로 13가구가 있다.

홍원리에서는 밭작물 재배와 쌀농사, 과수농사 모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쌀의 재배는 주로 용전천과 접하는 평야지대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과수로는 사과가 주로 재배되며, 그 밖에 복숭아를 키우는 농가도 있다. 밭작물로는 고추와 콩이 많이 재배된다. 주요 도로에는 국가지원지방도68호선의 일부인 부남로가 홍원리를 통과하여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