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청송에 정착한 문신.

[개설]

박성(朴惺)[1549~1606]은 조선 후기 경상도 현풍현 출신의 문신이자 의병장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주왕산성 대장을 지냈고, 만년에 청송으로 이주하였다.

[가계]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덕응(德凝), 호는 대암(大庵). 증조할아버지는 서부주부(西部主簿) 박성림(朴成林), 할아버지는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박순(朴純), 아버지는 생원(生員) 박사눌(朴思訥), 어머니는 김연(金緣)의 딸 광산김씨(光山金氏)이며, 부인은 승지(承旨) 이광진(李光軫)의 딸 여주이씨(驪州李氏)이다.

[활동 사항]

박성은 곽간(郭趕)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배신(裵紳)과 정구(鄭逑)에게 학문을 익혔다. 또한 김면(金沔), 이기춘(李起春), 최영경(崔永慶), 장현광(張顯光), 권호문(權好文) 등의 인사들과 교유하였다. 1567년(선조 1)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1591년 사포서사포(司圃署司圃)에 임명되었고, 곧바로 공조좌랑이 되었으나 이듬해 병으로 낙향하였다.

그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항쟁에 참여한 공로로 공조정랑으로 승진하였다. 또한 학봉(鶴峰) 김성일(金誠一)의 종사관으로 활약하였다. 1593년 안음현감(安陰縣監)으로 부임하였고, 1596년 형조정랑과 세자익위사위솔(世子翊衛司衛率)에 임명되었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이 발생하자 이원익(李元翼)의 참모로 활동하였고, 경상북도 청송 주왕산성 대장(周王山城大將)이 되어 활약하였다.

1603년 군자감부정(軍資監副正)·청송도호부사(靑松都護府使) 등 여러 관직이 제수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이후 가족과 함께 청송으로 이주하였으며, 만년에는 거처하는 집에 ‘학안재(學顔齋)’라는 현판을 걸어놓고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대암집(大庵集)』6권 4책이 전한다.

[묘소]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송림(松林)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1641년(인조 19) 박성을 기리는 신도비(神道碑)와 1694년(숙종 20) 박성을 배향한 송담서원(松潭書院)이 지금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에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