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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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將帥 |
이칭/별칭 | 아기장수 이야기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 |
집필자 | 박다원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7월 23일 - 「어머니를 죽인 아기장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의 김복례[여, 66세]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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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어머니를 죽인 아기장수」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
채록지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아기장수|어머니|아버지 |
모티프 유형 | 금기담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에 전해 내려오는 아기장수와 관련된 이야기.
[개설]
「어머니를 죽인 아기장수」는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에 전해지는 전설이다. 광범위하게 전해지는 아기장수 설화의 하나로 특이한 점은 다른 아기장수가 자신의 부모에게 죽임을 당하는 구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청송군 부남면에 전해지는 아기장수 설화는 아기장수 스스로가 부모를 죽인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7월 23일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의 김복례[여, 66세]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 「어머니를 죽인 아기장수」는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한 부부가 아기를 낳았는데 장수였다. 그러나 부모는 아기가 장수인 줄 몰랐다. 매일 밤마다 아기가 어디로 나가자, 어머니가 뒤를 캤는데, 집집마다 다니다가 이불을 구한 뒤 자기의 머리를 잘라 그 안에다 넣는 것이었다. 그렇게 천 집 또는 만 집의 이불을 넣으면 장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 아기는 장수가 될 수 없었다. 아기는 어머니가 동네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발설하여 장수가 되지 못할 것을 걱정해 결국 어머니를 죽여 버렸다. 여자의 입버릇이 고약해서 큰일에 앞서 말을 하게 되면 큰일을 거스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어머니를 죽인 까닭에 결국 아기는 장수가 될 수 있었다.
[모티프 분석]
「어머니를 죽인 아기장수」의 주요 모티프는 ‘금기’이다. 전설에서는 ‘여자의 입버릇이 고약해서 큰 일에 앞서 말을 하게 되면 큰일을 거스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여성을 폄하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솔한 말버릇에 대한 금기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하겠다. 대부분의 아기장수 설화들은 아기장수가 어머니에 의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부남면에서 전해지는 아기장수 설화는 장수가 되기에 걸림돌이 되는 어머니를 아기장수가 직접 죽이는 특이한 결말을 가진다. 이러한 결말은 아기장수의 생존에 가능성을 열어 두어 이인(異人)이 언젠가는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