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오산리에 있는 유물 산포지.

[개설]

지표에서 토기편, 자기편, 기와편, 석기편, 석재편 등의 유물편(片)들이 관찰·수습되지만 이와 관련된 무덤이나 건물, 탑, 불상 등의 유구나 건물 등이 발견되지 않아 지하에 유존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유물 산포지라고 한다. 유물편들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던 시기에 사람들이 활동하였던 곳으로 짐작되며, 경작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지형이 변형되어 매몰되어 있거나 상부로부터 내려왔을 가능성이 높다.

[위치]

지천역에서 북서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곳에 밤주마을이 있다. 마을의 동쪽에는 경부 고속 도로가 남-북향으로 개설되어 있으며, 동쪽에는 이언천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다. 밤주마을의 북쪽 구릉 말단부가 온산리 유물 산포지가 위치한 곳이다.

[현황]

오산리 유물 산포지는 밤주 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200~300m 떨어진 산 말단부에 해당되며, 달성 서씨 묘역으로 개간되어 있다. 유물 산포지는 묘역으로 가는 소로(小路) 주변에서 호편(壺片) 등의 토기편들이 관찰되고 있으며, 묘역과 주변에서 토기편 등이 보인다. 유물편들과 관련된 유구의 흔적은 지표에서 관찰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오산리 유물 산포지는 삼국 시대의 토기편들이 관찰되고 있지만 고분의 흔적인 석재 등이 보이지 않는다. 또 2001년 경부 고속 도로 확장 공사 때 경상북도 문화재 연구원이 구릉의 동사면을 발굴·조사한 결과 주열 등이 조사되었다. 따라서 오산리 유물 산포지 역시 이와 유사한 유적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