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의 사대부가에서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

[개설]

사대부가에서 조상의 신주나 영정을 모셔두고 배향하는 집으로 가묘(家廟)라고도 하며, 왕실의 것은 종묘(宗廟)라고 한다. 사당은 조선왕조 중기 이후 철저히 실행되었는데, 사대부가에서는 선조의 신위를 모시는 가묘 형태의 사당을 둘 수 있었고, 제사를 목적으로 묘소 주변에 재각(齋閣)을 둘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당은 위패를 모시는 곳이고 재각은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주자(朱子)의 『가례(家禮)』에 의하면, 사대부가의 사당은 4대의 신주를 일렬로 열향(列享)하여 모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칠곡군에 있는 사당은 귀암(龜巖) 이원정(李元禎) 귀암사당(龜巖祠堂), 묵헌(黙軒) 이만운(李萬運)의 묵헌사당(黙軒祠堂),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의 석담사당(石潭祠堂), 극재(克齋) 신익황(申益愰)의 극재사당(克齋祠堂), 박곡(朴谷) 이원록(李元祿)의 박곡사당(朴谷祠堂), 신유(申瀏) 장군 공덕을 기리기 위한 숭무사(崇武祠) 등이 있다.

[귀암사당]

귀암사당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에 있는 사당으로 조선 후기 문신이자 숙종 연간 이조판서를 역임한 귀암 이원정의 불천위사당이다. 사당이 있는 지역은 원래 참나무 숲이 우거진 곳이었으나 이원정이 새 터전을 잡아 집을 지었고 그 후 후손들이 이곳에 세거하게 되었다. 매년 음력 8월 11일 후손들이 제향한다.

[묵헌사당]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석전로3길 13-5[석전리 580-2번지]에 있는 묵헌사당은 선후기 문인이자 학자인 묵헌 이만운을 모신 불천위사당이다. 묵헌 이만운이 죽은 뒤 유림의 뜻에 따라 1820년(순조 20)에 유림의 뜻에 따라 사당을 건립하였고 1994년에 사당을 보수하였다. 사당은 앞면 3칸, 옆면 1칸 규모로 맞배지붕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음력 6월 25일 후손들이 향사를 지낸다.

[석담사당]

석담사당은 지천면 신리 239-1번지에 있는 사당으로 조선 후기 문신 석담 이윤우의 불천위사당으로 후손들이 건립하였다. 신동초등학교에서 웃갓마을로 400~500m 들어가면 마을회관 뒤편에 위치해 있다. 이 사당의 배치는 토석담으로 얕게 두르고 우측에 출입구를 내어 출입하도록 하였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3량가 익공계 맞배집이다. 평면 구성은 3통간 내부에 우물마루를 깔고 전면 각 칸에 토벽을 치고 쌍여닫이 울거미 띠장 널문을 달아 출입토록 하였다. 시멘트 기단 위에 원형 초석을 놓고 전·후열에만 두리기둥을 놓았다. 매년 음력 8월 9일 후손들이 향사를 지낸다.

[극재사당]

극재사당은 약목면 복성 1리에 있는 신익황의 사당이다. 사당 앞에는 이상정(李象靖)이 비문을 지은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매년 음력 8월 11일 후손들이 향사를 지낸다.

[박곡사당]

박곡사당은 왜관읍 매원3길 30-3[매원리 367번지]에 있는 박곡(朴谷) 이원록의 불천위사당이다. 매원마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사당 배치는 정침(正寢)의 우측에 토석담장을 얕게 두르고 우측 별도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 홑처마에 전면 퇴간(退間)을 둔 3칸 규모의 이익공(二翼工) 맞배집이다. 전면의 기둥은 원주(圓柱)를 사용하였다. 매년 음력 12월 21일 후손들이 향사를 지낸다.

[숭무사]

숭무사(崇武祠)는 약목면 남계리에 있으며 조선 효종 때의 무장인 신유 장군의 공덕을 기리기 위한 사당이다. 약목면 소재지에서 두만지(豆滿池) 방향으로 진행하면 두만지에 도달하기 200~300m 전 길 오른편에 위치한다. 숭무사에는 사당과 신도비각, 내외삼문, 묘소가 있다. 유적에는 숭무사(崇武祠)를 비롯하여 존성재(存誠齋)·북정문(北征門)·선의문(宣義門) 및 비각(碑閣)과 묘소 2기(장군묘와 정부인묘)가 있다. 숭무사의 규모를 보면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1980년에 내삼문, 외삼문, 비각을 신축하고 존성재를 복원할 때 사당도 함께 복원하였다. 1982년 8월 4일 일대를 경상북도 기념물 제38호 신유장군유적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