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의 칠곡 출신의 무신.

[가계]

본관은 덕산(德山). 호는 은재(隱齋). 고려 때 덕풍호장(德豊戶長)을 지낸 이존술(李存述)을 시조로 하는 덕산이씨로 칠곡에 세거한 덕산이씨의 중시조이다. 아버지는 판도판서(版圖判書)를 지낸 이영(李英)이며 어머니는 풍천임씨, 부인은 여흥민씨이다.

[활동사항]

고려 말에 등과했으나 조선 개국에는 나서지 않았다. 10여년 후 하륜(河崙)의 청으로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에 오른 후 우부승지·직제학을 지내고, 태종 5년에는 대호군(大護軍)으로 여진족을 선무했다. 이어 형조참의·상주목사를 역임하였으며, 1418년(태종 18)에 사은사(謝恩使)로 명나라를 다녀왔다. 귀환 때 가지고 온 옷감으로 관복을 만들어 조정 중신들의 조복색(朝服色)으로 직위를 알 수 있게 하였다. 이듬해 형조참판을 거처 함길도 도관찰출척사 겸 함흥부윤이 되어 다시 여진족을 정벌하였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낙산서원에 봉안(奉安)되었으나 훼철되었으며,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봉암리 태봉산에 신도비와 태봉재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