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에 있는 문학관.

[개설]

구상 문학관(具常文學館)은 칠곡군청의 소속 기관으로서, 낙동강을 소재로 왕성한 시작(詩作) 활동을 한 구상(具常)[1919~2004] 시인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재조명하여 거목 구상의 발자취를 오래도록 기리고 지역민과 문학인들을 위한 문학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건립하였다.

[건립 경위]

프랑스 문인 협회가 선정한 세계 200대 문인 반열에 오른 구상 시인을 선양하고 한국의 시문학에 끼친 업적을 보존하기 위하여 관수재(觀水齋)를 복원하여 시인의 삶과 문학, 구도자적 정신세계를 이어가기 위해 2002년 10월 4일에 구상 문학관을 개관하였다.

개관식 날 많은 문학인들을 비롯하여 이의근 경상북도지사와 장영철 노사정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 구상 시인은 와병(臥病)으로 인해 참석치 못하고 대신 사위 김의규가 구상 문학관 건립에 따른 구상 시인의 진솔한 심정과 구상 문학관 사용에 대한 미래의 바람이 담겨 있는 인사말을 읽었다.

[변천]

2012년 9월 구상 문학관은 한국 기록원의 기록 인증 사업 중 최다 저자 서명본 도서 보유 문학관으로 대한민국 최고 기록에 등재되었다. 2012년 9월 구상 문학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구상 예술제가 개최되었다. 2013년 5월에서 9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하여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였다.

[구성]

부지 면적 1,611㎡, 건물 연면적 699.87㎡ 규모의 2층 건물이다. 1층에는 전시실, 영상실, 사무실이 있고, 2층에는 도서관, 열람실, 사랑방이 있다. 외부에는 집필실이자 구상 시인의 거처였던 관수재가 있다.

[활동 사항]

구상 문학관에서는 구상 문학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여 보존·전시하며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문학에 관한 것을 조사·연구하며 문학인들을 초청하여 문학 강좌를 실시한다. 또한 문학관 및 기타 도서관으로서의 기능 수행에 필요한 일을 맡아 본다. 한국 문인 협회 칠곡 지부의 모임이나 행사 활동도 구상 문학관에서 이루어진다.

구상 문학관 내의 문학 세미나 교실에서 만난 문학 동인들[시나루, 언령, 꽃자리]이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구상 문학관에서는 미래 작가 아카데미반과 학습 코칭반 두 개의 문학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열람은 누구나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다만 도서의 외부 대출은 되지 않고 구상 시인이 손수 모았던 각종 도서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현황]

구상 문학관 1층 구상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에는 문단 활동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자료와 문우와 주고받았던 편지, 서화, 액자, 병풍, 기념패 등 소장품 3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의 도서관에는 구상 시인이 기증한 2만 7000여 권의 도서[김인근·최정석 기증 도서 포함]가 소장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은 고속 도로 이용 시 왜관 IC에서 우회전하여 오다가 매원교에서 좌회전하여 직진, 제2 왜관교 못 미쳐 우측면 도로로 빠져나와서 우회전하면 약 50ｍ 전방에 위치하고 있다. 구미에서는 왜관교로 와서 칠곡 군민 회관 지나 약 300ｍ 전방에 위치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금요일, 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의의와 평가]

구상 문학관은 2002년 10월 개관 이후 칠곡군 지역민들을 위한 문학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칠곡군의 귀중한 문화적 자산인 구상 문학관을 통해 칠곡군의 지역 문화 및 문학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