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28 |
---|---|
한자 | 龍王- |
영어의미역 | Serving the Dragon King |
이칭/별칭 | 용왕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집필자 | 정재술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 보름날 저녁에 용왕에게 집안 식구들의 평안을 비는 풍속.
[개설]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날 저녁에 ‘용왕먹이기’를 한다. 용왕먹이기는 집안에 액운(厄運)을 막고 식구들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에서 행하는 일종의 민간신앙 행위인데, 대개 가정주부들이 제수를 장만하여 마을에 있는 냇가로 가서 용왕에게 치성을 드린다.
[절차]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에서는 보름날 저녁에 마을에 있는 냇가로 가서 용왕먹이기를 한다. 우선 하얀 문종이를 깔고 그 위에 밥 또는 생쌀·밤·대추·곶감·소금·나물 등의 제물을 진설한다. 다음에 기름 종지에 불을 밝히고 비손을 하며 마음속으로 한해 식구들이 무사하기를 빈다. 그리고 용왕 소지, 산신 소지, 천왕 소지를 한자리에서 모두 올린 후에 식구 수대로 소지를 올려준다. 소지를 모두 올리고 나면 제물은 냇가에 던지고 온다. 주부가 혼자 가서 치성을 드리고 오는 경우가 많다. 북삼읍 율리에서는 용왕먹이기를 할 때, 따로 제물을 장만하지 않고 짚 안에 밥을 싸서 물에 던지는 풍속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용왕먹이기는 대체로 그 마을의 물가에서 행해진다. 지역에 따라서는 점쟁이에게 따로 용왕을 위하는 날을 받아서, 물가에서 불을 밝히고 생쌀과 팥을 뿌리기도 한다. 현재도 이러한 장면을 간혹 목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