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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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夕 |
영어의미역 | Chuseok Festival |
이칭/별칭 | 중추절,가배,한가위,가위,추수감사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재술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매년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추석은 고대 사회의 풍농제(豐農祭)에서 기원한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제찬을 준비하는데, 햇곡식으로 밥과 떡, 술을 마련하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추석에 햇곡식을 수확하지 못한 경우 덜 영근 곡식을 쪄서 밥을 짓고 떡을 빚기도 했다.
[연원 및 개최경위]
추석의 연원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잘 나타나 있다. 신라 유리왕 9년에 왕이 6부를 정하고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 부내(部內)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두 패로 가른 뒤, 편을 짜서 7월 16일부터 날마다 6부의 뜰에 모여 길쌈을 하여 8월 15일에 이르러 그 공의 많고 적음을 살펴 지는 편은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 사례하였다. 이에 온갖 유희가 일어나니 이를 가배(嘉俳)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시대에도 추석 명절을 쇠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가적으로 선대왕에게 추석제(秋夕祭)를 지낸 기록이 있다. 1518년(중종 13)에는 추석이 설·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지기도 했다.
[행사내용]
추석에는 세시풍속으로 전승된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가 행해졌는데, 차례·성묘·소놀이·강강술래·줄다리기·원놀이·가마싸움·씨름·반보기·올게심니 등이다. 칠곡 지역에서는 밤에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강강술래·농악·줄다리기 등의 놀이를 하였으나 현재는 거의 행해지고 있지 않다.
[현황]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아직도 큰 명절이다. 평소에는 일상에 매여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추석을 기회로 친지를 찾아뵙고 정을 나눈다. 그리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간다. 추석의 대표적인 절식으로는 송편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요즘은 예전처럼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는 시장에서 사다가 쓰는 집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