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0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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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老隱- |
영어음역 | Noeungogae |
영어의미역 | Noeungogae Pass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하구암리|노은면 수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헌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하구암리와 노은면 수룡리를 연결하는 고개.
[명칭유래]
노인이 은거하던 고개라 하여 노은고개라 불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환경]
노은면의 한포천과 중앙탑면의 구암천 유역의 분수계가 되는 지점이다. 양쪽 하천의 하상 고도가 100m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고개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낮은 편이며 하곡의 폭도 넓다. 보통 고개라 하면 비교적 높고 험한 분수계를 연상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노은고개처럼 매우 낮은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모습은 하천 쟁탈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로 볼 수 있어 자연 학습의 효과도 지니고 있다. 예전에는 한포천이 솔고개 부근에서 발원하여 노은면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질러 중앙탑면 탑평리(현 구암천 하구)로 흘러들었다. 일종의 차령산지를 개석(開析)하는 동서 구조선을 따라 흐른 것으로서, 주변의 앙성천이나 요도천·음성천도 모두 나란히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후 보련산[764.9m]과 을궁산[394.3m]을 잇는 산줄기 사이에 남북 방향의 구조선들이 지반 융기의 결과로 생겨나면서 한포천의 유로가 점차 북동쪽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에 따라 한포천은 오히려 중류보다 하류가 더 골짜기가 좁으며, 이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곳이 바로 봉황계곡이다. 반면 한포천 하류였던 곳은 상류의 유로를 모두 잃으면서 구암천이라는 작은 하천만 남게 된 것이다. 결국 노은고개는 한포천과 구암천 사이의 곡중분수계라 할 수 있으며, 고도가 낮고 주변 하곡이 넓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현황]
부근에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IC가 있으며, 노은면과 중앙탑면을 잇는 82번 도로가 고개를 지난다. 주변에 충주 장미산성, 중앙탑, 봉황계곡, 보련산과 수룡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