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가주동과 이류면 문주리를 연결하는 고개.

[명칭유래]

달은티는 월은치(月隱峙), 월은고개, 큰고개로도 불린다. 이곳에 있는 청풍김씨의 묘소가 달이 구름 속에 숨은 형상이라 하여 유래한 이름이다.

[자연환경]

해발 약 300m 정도로 그리 높지 않지만 달천과 달천평야(일명 충주평야), 탄금대 구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개는 충주시 남쪽 경계를 따라 동서로 뻗은 산줄기에 자리 잡고 있다. 맨 서쪽 차령산지 본줄기인 신니면 부용산[644m]에서 시작하여 가섭산[710m], 어래산[396m]으로 이어진 지맥은 바로 달은티를 지나 두루봉[417m]으로 연결되고 달천을 건너 대림산[489m]으로 이어진다. 달은티를 포함한 산지 지역은 흑운모석영편마암(계명산층)이 북동-남서로 분포하고 있으며, 남동부는 옥천계 문주리층(담녹색녹이석편암)과 황강리층(함역천매암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앞에서 다리를 건너면 가주동에서 이류면 문주리로 이어지는 작은 도로가 산길을 따라 있는데, 그 정점이 달은티이다.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큰 도로는 아니지만 달천 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달은티 하나만 넘으면 바로 충주 시내로 갈 수 있다. 남쪽에 있는 대간치를 통과하면 괴산군 불정면으로 연결된다. 산 남쪽 중턱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는데, 충주 IC에서 괴산 IC까지 수많은 터널과 교각으로 이루어져 고도는 낮지만 비교적 험한 산지 지역임을 짐작할 수 있다.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달천 본류 주변에 수주팔봉과 팔봉폭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