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오량리 묵봉산과 청계산에서 발원하여 중청리를 지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유래]

소태면 오량리에서 발원하여 오량리를 흐르므로 오량천이라 부르게 되었다.

[자연환경]

길이 약 6㎞의 소하천이다. 오량리 청계산[398m] 일대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중청리 남한강 변으로 유입되는 작은 지류이다. 충주시 북부는 소태면·엄정면·산척면 일대로서, 이곳에 펼쳐져 있는 저산성 산지 지역을 흐르는 하천들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영덕천을 제외하고는 모두 북쪽에서 남쪽으로 발달하고 있다. 오량천은 주요 지류 중 가장 서쪽에 흐르는 소하천이며, 규모도 작아 양쪽 산지 사이에서 매우 좁은 곡저평야를 만들고 있다.

오량천 동쪽은 묵봉산[470m]과 응주산[335.5m]을 경계로 구룡천 유역과 맞닿아 있으며, 서쪽은 향로봉[339.5m]과 안산[217m]이 남·북 방향으로 달리면서 남한강과 구분되고 있다. 이 산지들은 고도는 낮으며, 암괴의 노출 없이 대부분 수풀로 덮여 있다. 남한강과 만나는 합류점 일대에는 건너편에 한포천과 앙성천이 유입되고 있어 비교적 넓은 사력퇴 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 유역 일대는 대부분 중생대 쥐라기 때 관입한 흑운모화강암이 분포하며, 최상류 산지에는 화강암질편마암이 극히 일부 존재한다. 하천 양안을 따라 형성된 범람원은 약 50~100m 정도로 작은 편이며, 하상에는 자갈과 미립물질이 함께 쌓여 간간이 소규모 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오량천 상류 청계산 아래 청룡사지에는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비가 있다. 하천의 유역은 충주 북부 지역 중에서는 가장 서쪽에 치우쳐 있어 주요 간선도로로부터 약간 벗어나 있는 편이다. 다만, 인근에 지방도 599호선이 남한강변을 따라 지나고 있어 북쪽으로는 원주시 부론면과 귀래면, 남쪽으로는 엄정면 목계리를 지나 충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