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원곡리 소림마을 갈미봉에서 발원하여 율능리 영덕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유래]

엄정면 원곡리 소림마을 갈미봉에서 발원하므로 원곡천이라 부르게 되었다.

[자연환경]

길이는 약 15㎞ 정도이며, 원곡천은 영덕천으로 유입되어 남~북 방향의 지류들 중 가장 길고 넓은 곡저평야를 이루고 있다. 하천 내부에는 가춘천·유봉천·하월천 등 소지류들이 유입하고 있어 인접한 송강천이나 구룡천에 비해 유역분지가 비교적 큰 편이다. 동쪽으로 오청산[652m]·장병산[408.8m], 서쪽으로는 갈미봉[598m]에서 빌미산[352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양쪽으로 뻗어 있다.

유역 대부분은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흑운모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산지 곳곳에는 반상화강섬록암(갈미봉), 우백질화강암(오청산·빌미산), 화강암질편마암(시루봉), 천등산층으로 불리는 미립편마암이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화강암 지대를 따라서는 약간의 능선 굴곡이나 소규모 암괴가 분포하기는 하나, 전반적으로는 암상에 관계없이 토양이 얇게 덮여 있어 식생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이는 충주분지 북부 산지가 토산(土山)에 가까운 식생의 밀도를 보여주는 전체적인 경관 특색이기도 하다.

최상류는 곡지에 비해 작은 유로로 흐르며, 하도를 따라서는 산지에서 공급된 각력의 자갈들이 이동하여 퇴적 중에 있다. 점차 중류로 내려오면 하천 양안은 범람원이 넓어지며 하도 내부에는 자갈과 함께 미립물질도 쌓이면서 구간에 따라 사력퇴 습지도 관찰된다. 이후 중하류로 오면서 곡저평야의 폭은 확대되면서 원곡천을 따라 넓은 엄정평야를 만들고 있다.

[현황]

원곡천 하류 쪽은 충주에서 제천으로 통하는 국도 38호선이 지나고, 원곡천 곡저평야를 따라 북쪽으로는 갈미봉과 옥녀봉 사이에 있는 녹재고개를 통해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로 연결되는 지방도 531호선이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