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에 있는 들.

[명칭유래]

모래가 많은 하천을 사천(沙川) 또는 모세내라고 하는데, 그 지명과 관련하여 모시래들이라는 명칭이 붙은 듯하다. 모세내가 모시내로 되었다가 모시래로 변한 것으로 여겨지며, 한자로 모시래(毛時來)라 표기하지만 이 한자는 나중에 덧붙여진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

[자연환경]

모시래들은 달천이 서쪽으로 흐르다 북쪽으로 방향을 트는 단월동 동쪽에서부터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를 지나 충주역까지 이어지는 넓은 들이다. 동쪽에 문화동과 호암동이, 동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서쪽에 달천동이 있다. 동쪽 지대가 조금 높은 곳에 있는 함지못과 호암지에서 연중 물을 공급받을 수 있어 가뭄이 들지 않는다.

[현황]

충주시 동부에 자리 잡고 있는 모시래들은 달천동을 중심으로 봉방동까지 펼쳐져 있다.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동서로 중원대로가 놓이고, 남북으로 각각 충원대로와 충민대로가 놓이면서 네 구역으로 나누어졌다. 이들 지역에는 점차 주택지가 형성되면서 그 면적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모시래들 동쪽 언덕에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가 있고, 모시래들 옆에 형성된 마을에 임경업 장군의 사당인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와 단호사가 있다.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에는 임경업 장군의 교지와 추련검 등의 유물이 있고, 단호사에는 보물 제512호인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