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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0143
한자 人文地理
영어의미역 Human Geography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기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지리적 요소.

[개설]

인문지리는 토지와 자원 등 자연을 이용하여 인간이 만들어내는 내적인 시스템과 외적인 구조물이다. 일반적으로 인문지리에는 인간들이 자연을 인위적으로 나누어 만든 위치와 면적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읍·면·동과 같은 행정구역과 역사 속에 나타나는 목·군·현 그리고 방리도 중요한 인문지리적 요소이다.

인구와 인구밀도도 인문지리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인문지리가 인간을 중심으로 자연을 해석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연 속에 살면서 만들어낸 외적인 구조물인 취락과 가옥도 인문지리의 한 요소이다. 이들 취락과 마을 그리고 도시를 연결하기 위해 인간은 도로를 만들고 하천을 이용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도로와 교통도 인문지리의 영역에 속한다. 인문지리는 인간이 역사 속에서 자연이라는 대상을 이용한 결과의 총체이다.

[위치와 면적]

충주시는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내륙 도시로 충청북도의 북부 지역에 속한다. 충주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차령산맥의 지맥이 서남쪽으로 흐르고 동남쪽으로는 소백산맥의 정맥이 역시 서남쪽으로 흐른다. 충주는 이들 두 산맥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내륙 분지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러한 내륙 분지의 서쪽 출구에 대소원면·주덕면·신니면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서쪽의 부용산(芙蓉山)수레의산으로부터 내려오는 요도천(堯度川)이 서쪽 내륙 분지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동쪽으로 흐르며, 대소원면 검단리충주시 용두동에서 달천(達川)과 합류한다. 달천은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충주시 대소원면, 살미면달천동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한다.

충주시의 동쪽에는 살미면동량면이 있는데 이들 지역은 남한강을 끼고 있다. 남한강은 단양과 청풍을 지나 살미면 문화리에서 충주 지역으로 들어온다. 남한강은 충주시 북쪽을 끼고 돌면서 동량면을 지나 금가면으로 이어진다. 남한강은 충주 탄금대 아래에서 달천과 합류한 다음 중앙탑면금가면 경계를 따라 북쪽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북쪽으로 흐르던 남한강이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엄정면 목계리를 지나고, 더 하류로 내려가면서 소태면앙성면 지역을 지난다.

충주시의 면적은 983.97㎢이다. 이를 읍·면 지역과 동 지역으로 나누면, 읍·면을 관할하던 과거 중원군의 면적은 886.22㎢이고, 동 지역을 관할하던 충주시 지역은 97.75㎢이다. 충주시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면은 동량면으로 109.39㎢이며, 가장 좁은 면은 금가면으로 33.81㎢이다. 동 지역은 교현안림동이 가장 넓어 27.66㎢이고, 성내충인동이 가장 좁아 0.51㎢를 나타낸다.

[행정구역]

충주의 행정구역은 13개 읍·면과 12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들 12개 동은 다시 26개 법정동으로 나누어진다. 13개 읍·면은 주덕읍·살미면·수안보면·대소원면·신니면·노은면·앙성면·중앙탑면·금가면·동량면·산척면·엄정면·소태면이다. 이들 읍·면 중 수안보면은 본래 상모면으로 괴산군에 속해 있었으나 1963년 중원군에 편입되었고, 2005년 명칭을 수안보면으로 개칭하였다. 그리고 주덕읍은 1995년 충주시와 중원군의 통합 후 읍으로 승격되었다. 12개 동은 성내·충인동, 교현·안림동, 교현2동, 용산동, 지현동, 문화동, 호암직동, 달천동, 봉방동, 칠금금릉동, 연수동, 목행용탄동이다. 12개 동은 다시 26개의 법정동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성내충인동이 성내동·성남동·성서동·충인동·충의동으로, 교현안림동이 교현1동·안림동·종민동·목벌동으로, 호암직동이 호암동직동으로, 달천동달천동·용관동·용두동·단월동·풍동·가주동으로, 칠금금릉동이 칠금동금릉동으로, 목행용탄동이 목행동용탄동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읍·면·동은 법정리 또는 통으로 불리는 하위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지고, 그 아래 행정리 또는 반으로 불리는 더 작은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1개 법정리는 작게는 2개에서 많게는 7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

2008년 6월 말 현재, 충주시의 인구는 208,146명(남자 105,037, 여자 103,109)이다. 이 중 외국인은 2,252명(남자 1,244, 여자 1,008)이다. 충주시의 인구는 1950년대 16만여 명에서 1970년대까지 23만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충주시 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는 1974년으로 23만 6784명이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감소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20만 8천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읍·면과 동 지역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읍·면 지역은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동 지역은 계속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 준다.

인구 구조 중 인구밀도를 보면, ㎢당 20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밀도가 가장 높았던 때는 역시 1974년으로 ㎢당 241.3명이었다. 그러나 그 후 꾸준히 감소하여 1988년 ㎢당 195.9명으로 최저점에 이르게 된다. 이후 인구밀도는 다시 조금씩 높아져 1998~1999년 223명에 이른다. 그러나 2000년부터 다시 낮아지기 시작해 2008년 6월 현재 ㎢당 인구밀도는 211.5명이다.

충주시의 인구밀도를 지역별로 보면, 새로운 주거 지역이 형성되는 도시 지역은 점점 높아지고 노인들의 사망으로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농촌 지역은 점점 낮아짐을 알 수 있다. 도시 지역 중에는 칠금동연수동 그리고 교현1·안림동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유입되었고, 그로 인해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현재 충주시 도시 지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연수동으로 38,962명이다. 그리고 교현안림동이 22,384명이며 칠금금릉동이 18,259명이다. 최근에는 용산동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이 지역 인구도 15,446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인구밀도는 1.02㎢로 면적이 작은 문화동이 ㎢당 12,46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취락과 가옥]

충주는 대표적인 배산임수형 분지이다. 동쪽과 북쪽 그리고 남쪽에 남산계명산 그리고 대림산이 있다. 계명산 바깥으로는 단양과 제천에서 내려오는 남한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고 대림산 남쪽으로는 달천이 충주 시내를 감싸면서 흐른다. 취락은 이들 산지 아래 하천 가에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충주의 중심을 형성했던 성내충인동 지역에는 옛날부터 관아 건물과 상업적 건물 그리고 민가들이 형성되었다. 달천남한강 강변으로는 하상 취락이 발달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동량면 하천리, 엄정면 목계리, 살미면 신당리, 단월동, 풍동, 가주동, 용관동, 용두동, 달천동, 칠금동, 금릉동이다.

그외에 충주 지역의 취락 형태로는 온천취락과 정천(井泉)취락, 창취락과 광산취락 등이 있다. 수안보, 앙성, 문강 등 온천 주변에 형성된 마을이 온천취락에 해당하고, 대소원면 만정리두정리가 정천취락에 해당한다. 그리고 중앙탑면 창동리가흥리가 창취락이고, 중앙탑면 창동리의 쇠꽂이, 대소원면 금곡리의 쇠실, 노은면 수룡리의 무쇠점 등이 광산취락이다.

충주 지역의 가옥은 중부형으로 ㄱ자, ㄷ자, ㅁ자형이 많다. 대청마루가 있고 본채와 사랑채가 별도로 분리된 반개방형의 가옥 구조를 보여 준다. 가옥의 재료는 1960년대까지 나무와 흙 그리고 볏짚을 이용한 초가집이 많았고, 일부 부잣집에서나 기와를 사용했다. 그런데 1970년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초가가 대개 슬레이트나 기와집으로 변화되었다. 충주시에서도 1980년대부터는 공동 주택의 대명사인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단독 주택도 현대적인 벽돌집으로 변화되어 갔다. 이제 충주시도 전체 가구에서 아파트와 연립 주택, 다세대 주택 등 공동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게 되었다.

[교통]

충주는 도로와 철도가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는 도시이다. 충주시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중부내륙고속국도가 관통하고 있고, 국도 3호선, 국도 19호선, 국도 36호선, 국도 38호선 등이 충주시를 동서남북 방향으로 지나간다. 또 충주시와 이웃 시·군을 연결하는 지방도도 사방으로 나 있다. 이들 도로는 대부분 4차선으로 포장되어 여객과 화물 운송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철도는 조치원에서 봉양까지 이어지는 충북선이 충주를 지나간다. 충북선은 도청소재지인 청주와 북부권의 중심 도시인 충주를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 충주 지역에는 충주역 외에도 주덕역·달천역·목행역·동량역·삼탄역이 있다. 이들 철도는 도로와 마찬가지로 여객과 화물 수송을 담당하는 데 그 역할이 도로에 비해서는 미약한 편이다. 최근 충주역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컨테이너 화물 처리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충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교통 방식이 수상 교통이다. 현재 경부운하가 추진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충주는 전통적으로 수상 교통의 요지였다. 고려 말기부터 중앙탑면 창동리가흥리에 조창이 만들어졌고 충주가 조운의 중심지로서 많은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엄정면 목계리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내륙항이 있어 충주가 내륙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만약 경부운하가 추진된다면 충주는 또 다시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내륙 운하를 통제·관리하는 중심 도시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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