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0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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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才五介里 |
영어음역 | Jaeogae-ri |
이칭/별칭 | 재옥애리(栽玉崖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기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재오개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초기 재오개 전설에서 유래한다. 재오개라는 한자말은 다섯 살짜리 왕자라는 뜻이다. 이 곳 재오개마을에 왕기를 타고난 아이가 있어, 다섯 살에 이미 문무에 걸쳐 신기를 보여 주었다. 이러한 소문은 당시 조정에 알려졌고, 그 아이가 새로운 왕조를 세울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퍼졌다. 이에 조정에서는 군사를 보내 금봉산 줄기와 재오개고개의 혈맥을 끊었고, 그로 인해 아기장수는 죽고 말았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다섯 살에 요절한 아기왕자를 기려 마을 이름을 재오개로 부르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 살미면의 리와 호구 변화를 살펴보면 그 기록이 1759년의 『여지도서』에까지 이른다. 이곳에 재옥애리(栽玉崖里)가 나오는데 이것이 현재의 재오개이다. 무릉이라는 이름은 『충청도읍지』, 『호서읍지』, 『충주군읍지』에서도 확인된다. 1907년에 발표된 『한국 호구표』에도 재오개리(才五介里)가 나온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재오개리는 하재오개, 상재오개, 흑석, 도선골, 동막골의 5개 마을로 구성되었다.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마을의 상당 부분이 충주호로 수몰되었고, 하재오개와 흑석이 수몰되었다. 수몰 당시에는 65가구 239명이 논농사와 담배, 고추 등 밭농사를 지었다. 수몰 후 상당수의 주민이 마을을 떠났고 현재는 일부 주민이 고추와 사과 등 밭농사를 짓고 있다.
[자연환경]
재오개리는 충주시 직동에서 발티고개를 넘어 제천시 청풍면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에 위치한다. 그러나 1929년 청풍으로 이어지는 길이 세성리로 나면서 살미면의 오지가 되었다. 북쪽에 목벌동이 있고 서북쪽에 남산[636m] 등 높은 산이 있다. 동쪽에는 충주호가 있고 남쪽으로는 신매리와 설운리가 있다.
[현황]
2008년 1월 31일 현재 면적은 7.319㎢며, 총 38세대에 90명(남 53, 여 37)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하재오개, 상재오개, 흑석, 도선골, 동막골의 5개 마을로 구성된다. 하재오개는 재오개리의 중심 마을로 북쪽으로 곱돌산이 있다. 상재오개는 재오개고개 아래 동네로 고개를 넘어 충주시 직동과 연결된다. 흑석에서는 문천의 지류가 다시 둘로 나눠지는데, 한쪽은 재오개에서 흘러나오고 다른 한쪽은 도선골에서 흘러나온다.
도선골은 발티고개를 넘어 직동 발티마을과 연결된다. 동막골은 상재오개 동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동네의 끝에 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기도 하고 과거 이곳에 구리[銅] 광산이 있어 동막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지방도 531호선이 설운리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