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에 있는 조선 후기 사당.

[개설]

평택임씨는 당나라 문종 때 신라로 건너온 팔급(八及)을 시조로 하나 이후 관련 문헌이 없어 그 가계의 전승은 알 수 없었는데, 평택임씨 전객령공계는 고려 말 임세춘을 1세조로 하여 평택을 본관으로 정하였다. 충주시에 있는 숭묘각에는 평택임씨의 1세조와 2세조, 3세조의 위패를 배향하여 평택임씨 시조 존숭의 상징으로 삼았다.

숭묘각은 조선 후기 충민공 임경업에 대한 추모가 이루어지면서 평택임씨의 중시조에 대한 사당 건립 논의가 전개되어 평택임씨 종중에서 임경업 장군의 11대조인 임세춘(林世春), 아들 임재(林梓), 손자 임태순(林台淳)의 위패를 모신 사당을 건립하였다.

[위치]

국도 3호선을 타고 충주 방향으로 달천강 다리를 건너면 철도를 피하기 위한 고가가 나오며 여기에 사거리가 있다. 우회전하면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가 나온다. 그 앞쪽으로 직진하면 충주 단호사가 있고, 단호사 건너편 안쪽에 임경업 장군 영정을 모신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가 나오며, 충렬사 좌측 낮은 구릉 서쪽으로 숭묘각이 있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2칸에 전퇴를 두었으며, 중앙 칸에는 4분합으로 쌍여닫이 띠살문을 달았다. 사당은 겹처마 맞배지붕의 5량집으로 7평 규모이다. 입구에는 숭묘각 현판이 걸린 솟을삼문이 있다.

[현황]

사당에는 임경업 장군의 11대조인 임세춘과 그 아들인 임재, 손자 임태순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평택임씨 종중에서 해마다 정기적으로 제향을 올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충주시의 대표적 인물인 임경업의 중시조를 모신 사당으로서 임경업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가문의 뿌리 의식을 통해 친족의 화합을 어떻게 이루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