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8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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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人力堂 |
영어의미역 | Ilryeokdang Very Good Plac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한종구 |
성격 | 전설|명당비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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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김판서|지관|상주 |
관련지명 | 가흥리 |
모티프 유형 | 사람의 힘으로 만든 명당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에서 인력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에 인력당이라는 명당이 있다. 이 명당은 당상관직을 지낸 김판서의 무덤으로 평지에 5천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하여 혈을 만들어 명당을 만들었다고 한다. 「인력당」 전설은 사람의 힘으로 만든 무덤이라 하여 인력당이라 불러 오늘에 전한다는 명당비보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는데, 당시 충주시 가금면[현 중앙탑면] 가흥리에 거주하는 주민 한기록·이채용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81년 중원군에서 발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와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각각 수록되어 있는데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내용]
조선시대 때, 김판서가 세상을 떠나자 생전에 자신이 죽으면 이곳 가흥리에 무덤을 쓰라고 유언을 했다. 그러나 지관들은 길지가 없다고 반대를 했다. 이때 흑의도사가 나타나서 망자의 유언을 이행하고 가문에 영화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상주가 이를 묻자 방법은 있으되 그것이 좀 힘들다고 했다. 그러자 상주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자연적인 혈을 골라 쓰는 방법도 있지만 만들어 쓸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다음 옹산을 만들어 백호를 이루고, 강수를 흘려 청룡을 담고, 망산을 만들어 좌향을 정하면 그게 명당이라고 하였다. 묘를 쓰기 위해 백호를 만드는데 5천명 이상의 인력이 소용된다고 하였다. 상주가 현직 당상관이라 충청도·강원도·경상도 등 인근 삼도에서 인력을 차출하여 백 여일이 지난 후에야 명당이 완성되었다. 그 후 사람들이 ‘사람의 힘으로 만든 명당’이라고 해서 이 김판서 묘지를 인력당이라 불러 오늘에 전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인력당」의 주요 모티프는 ‘권력과 사람의 힘으로 만든 명당’이다. 「인력당」 이야기는 풍수설화 중 비보풍수에 속하는 전설이다. 자연의 혈이 아니라 평지에 인력을 동원하여 인공혈을 만든 명당이 인력당이다. 당시 사람들의 명당희구와 풍수신앙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 충주 지역의 비보전설로는 장자가 연못을 만들고 물을 가두어서 명당의 결함을 보완해주자 용이 승천을 했다는 「용가래미 전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