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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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百日- |
영어공식명칭 | Baegiltteok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심도희 |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백 번째 되는 날에 하는 떡.
[개설]
백일떡은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는 날, 백일상에 올리는 떡이다. 대구광역시에서 백일떡은 주로 백설기나 수수떡을 하고 인절미, 송편을 쓰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옛날 민간의 관습에 따르면, 귀한 아들이 얻었을 때 떡을 백 개 만들어서 장날 삼거리나 사거리에서 백 명의 사람에게 떡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것은 떡을 백 사람과 나눠 먹어야 아기가 명을 사서 무병장수한다는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관습은 백일날에 가족, 친족뿐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초대하여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이어졌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백일떡은 주로 백설기와 수수떡을 사용한다. 백설기는 정결과 신성을 뜻하며 쌀만 재료로 쓰고 콩은 넣지 않는다. 백설기와 함께 수수경단을 만드는데, 수수경단이 아기의 액을 막고 아기의 명이 길어지게 하여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백일떡은 대구 지역에서도 아기의 장수를 기원하는 속신에서 가족끼리만 먹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또 수수단자를 하지 않으면 아기가 열 살까지 살을 당한다는 속설이 있어서 살풀이로 수수떡을 하였다. 그리고 아이의 속이 넓어지라는 뜻으로 쌀가루를 반죽하되 속이 비게 하고 콩고물을 묻힌 ‘콩마시기’ 또는 ‘망세기’라고 하는 구멍떡을 만들기도 하였다.
[현황]
대구광역시에서 백일떡은 아기의 무탈을 축복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만든다. 돌잔치와 달리 백일잔치는 하는 가정이 드문데, 그 대신에 아이를 낳은 가정에서는 백일떡을 만들어 가까운 이웃들과 나누어 먹으며 아기의 장수와 복을 기원한다. 그리고 백일떡을 받은 집에서는 답례로 돈이나 흰 실타래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