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058 |
---|---|
영어공식명칭 | Yunno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심도희 |
성격 | 민속놀이 |
---|---|
노는 시기 | 설날|정월 초 |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정월 초에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윷놀이는 정월 초, 특히 설날에 남녀노소 귀천 없이 즐겼던 민속놀이이다. 남자들은 마당에 멍석을 깔고, 여자들은 안방이나 마루에 방석을 깔고 윳놀이를 하였다. 윷놀이는 개인끼리 또는 편을 갈라서 하는데, 윷가락을 공중으로 던져서 점수가 나는 대로 말판의 말을 옮겨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대구광역시의 윷놀이는 다른 지역의 윷놀이와 다를 바가 없다.
[연원]
윷놀이의 유래에 대하여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중국의 『북사(北史)』와 『태평어람(太平御覽)』에서 부여의 저포(樗蒲), 악삭(握槊) 등의 잡희(雜戲)가 소개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윷놀이가 삼국시대 이전에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윷놀이는 윷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놀 수 있다. 윷의 종류는 싸리윷, 장작윷, 밤윷이 있다. 장작윷은 길이 10~20㎝, 지름 3~5㎝ 정도의 둥근 나무를 반으로 쪼갠 것 네 개를 쓰는데, 나무는 결이 여물고 고른 박달나무나 밤나무를 쓴다. 윷판은 종이에 그리거나, 땅에다 그려도 된다. 실외에서 할 때는 마당에 멍석을 깔고, 실내에서는 담요를 깐다.
[놀이 방법]
윷놀이는 초기에는 ‘도·개·걸·윷’의 사진법으로 놀았는데, 차츰 ‘도·개·걸·윷·모’의 오진법 놀이로 윷패가 바뀌었다. 윷놀이는 먼저 윳을 준비하고, 윷판을 그린다. 개인 대 개인으로, 또는 2~4명씩 편을 나누어 놀이를 한다. 말을 쓰는 마부를 정한다. 마부는 윷을 노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말을 써 주며, 놀이가 시작되기 전에 협의한 규칙인 ’낙’에 따라 판정을 한다. 윷을 던져 나온 대로 말을 이동한다. 윷말은 도는 한 발, 개는 두 발, 걸은 세 발, 윳은 네 발, 모는 다섯 발을 간다. 윷말 한 마리를 ‘한 동’이라 하고, 윷을 던져서 나온 이동 자리에 상대편 말이 있다면 상대편 말을 잡을 수 있다. 윷을 던져 윷이나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윷을 던질 수 있다. 네 개의 말을 가장 먼저 뺀 개인이나 단체가 이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윷놀이는 놀이로만 행하는 것이 아니라 정초에 그해의 운수나 풍흉을 점치는 점괘로도 이용되었다. 윷을 던져 나온 수의 명칭은 도. 개, 걸, 윷, 모라고 부르는 것이 표준이지만 도를 토, 또는 돼지라고 하기도 하고 윷을 숭 또는 중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가축은 농경사회에서 큰 재산이었기 때문에 가축의 이름을 차용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현황]
윷놀이를 할 때는 윷을 던져 나오는 수에 따라 도가 나오면 도송, 개가 나오면 개송 등 노래를 부르는데, 상대방 말을 잡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승기를 잡는 등 신이 나면 놀이를 하다 말고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하였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까지만 하여도 매년 정월대보름 때 대구국립박물관, 대구문화예술회관,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등지에서 민속놀이의 하나로 윷놀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