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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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論工天王堂 |
영어공식명칭 | The Heavenly King Temple in Non-go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남리|북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남리와 북리에서 함께 지내는 동제의 제당.
[개설]
논공천왕당(論工天王堂)은 달성군 논공읍 남리와 북리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과 칠월 칠석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수호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동제의 제당이다. 대구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서낭당을 천왕당이라 부르기도 한다. 인근 지역에 달성 1차 산업 단지가 조성되고, 도시화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2008년부터는 정월 대보름 오전에만 동제를 지내고 있다.
[위치]
논공천왕당은 남리 마을 회관의 서쪽, 북리 마을 회관의 남쪽에 위치한 야트막한 야산의 정상부인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북리 462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두 마을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달성군 논공읍 남리 680-1번지에 있던 것을 일제 강점기인 1924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긴 것이다.
[형태]
상량문에 '함풍(咸豊) 3년 9월'이라 적혀 있어 1853년에 처음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논공천왕당의 전면을 제외한 삼면을 돌담으로 둘렀으며, 주위에는 노송이 에워싸고 있다. 자연석 주춧돌 위에 두리기둥을 세우고, 주상부는 몰익공으로 처리했다. 내부 뒤편으로 반 칸 후퇴하여 바닥에서 60㎝ 가량 높이에 마루를 깐 감실(龕室)이 있다. 지붕은 기와를 이은 맞배지붕이다. 감실 내부에는 마을 수호신인 '당상천황(堂上天皇)', '마당천황(馬堂天皇)', '보안천황(保安天皇)'의 신위(神位)를 새긴 위패가 있다. 제당의 서쪽 아래에는 제의를 준비하기 위한 시설물이 들어서 있다. 2009년 마을 아이들의 실화로 논공천왕당을 에워싸고 있던 노송 중 일부가 고사하였다.
[의례]
원래 논공천왕당에서의 제의는 매년 정월 대보름과 칠월 칠석 두 차례 지냈다. 정월 초사흘에 천왕 내림굿으로 선정된 제관은 금기를 수행하며, 돼지를 직접 도축해 제수를 장만하여 동제 준비를 하였다. 제일이 되면 달성군 논공읍 남리와 북리의 상동과 하동 등 모두 세 곳의 자연 마을에서 당기(堂旗)인 천왕대를 앞세워 제당으로 모였다. 마을마다 앞세운 천왕대를 가지고 깃발 싸움을 펼친 후 제사를 지냈다. 대보름날에는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현황]
논공천왕당은 제당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인정받아 2006년 4월 20일 대구광역시 민속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달성군청으로부터 매년 제의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마을 사람들의 제의 전승에 대한 의지도 높아 전승 기반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도시화의 영향을 크게 받아 천왕 대내림은 중단되었고, 제의도 연중 한 차례만 지내는 방식으로 간소화되었으나, 여전히 마을 구성원 뿐만 아니라 지역의 기관장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행사로 지속되고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